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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산업, 비산먼지 저감 ‘인색’

김명희 2013-01-10 200

대림산업, 비산먼지 저감 인색’...세륜기는 무용지물

춘천 NHN지식정보캠퍼스 건립 현장, 세륜기 가동 안 해 도로에 토사 유출

 

토사 운송 공사차량이 세륜기도 통과하지 않은 채 도로에 진입하고 있다.

 

최근 동절기에 접어 들면서 세륜기와 도로 결빙 이유로 아예 가동하지 않으면서 아무런 대책도 강구하지 않은 채 토사를 운반, 도로에 토사 유출로 인해 비산먼지발생을 가중시키는 얌체 건설현장이 있어 관계기관의 지도와 단속이 절실하다.

 

바로, 대림산업이 시공 중인 강원 춘천시 동면 만천리 춘천 NHN 지식정보 캠퍼스신축공사 현장에서 이 같은 비양심적인 공사를 진행해 주변 환경오염은 물론 애꿎은 도로이용자들이 먼지피해 등 불편을 겪고 있다.

 

대기환경보전법 시행규칙 제58조 규정에 따르면 비산먼지 방지시설은 공사장 진·출입로, 토사적치장 등 비산먼지가 발생하는 모든 현장의 공정에 적용토록 명시돼 있으며, 여건상 세륜기 가동이 여의롭지 않을 경우 토사유출 방지를 위해 이에 합당한 필요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하지만 8일 현재 해당 현장은 진·출입구에 자동식 세륜시설을 버젓하게 설치해 놓고는 가동도 하지 않은 채 토사를 운송, 도로에 토사가 유출되면서 노면 훼손은 물론 도로이용자들이 먼지로 인해 눈살을 찌푸리고 있다.

 

본 기자가 약 2시간여에 걸쳐 지켜봤으나 토사운송 차량은 물론이거니와 현장을 드나드는 모든 차량들이 세륜기를 사용하지 않았으며, 아예 세륜기에 진입하지 못하도록 막아 놓은 상태였다.

 

토사 유출로 훼손된 도로

 

그렇다보니 현장을 빠져나와 우측 방향의 차선에는 차량바퀴 홈에 끼였던 진흙이 떨어져 올록볼록 노면상태를 만들어 놓았으며, 언뜻 봐도 반대편 차선 노면과는 확연하게 구분될 정도로 훼손상태가 심각했다.

 

이에 현장 근로자 등에게 세륜기를 가동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묻자 그들은 세륜수가 얼어 있고 도로에 물이 유출되면 결빙되기 때문에 가동하지 않고 있다고 하나 같이 입을 모아 답변했다. 도로 노면살수 역시 결빙 이유로 실시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본 기자가 세륜기 미가동과 도로에 토사유출을 취재하자 부랴부랴 세륜기를 가동하는 어이없는 상황을 보였으며, 제보자 등은 최근 세륜기를 가동하지 않은 채 토사를 운송해 도로미관이 형편없었다고 귀띔했다.

 

이와 관련 환경단체에서는 현장의 주장과는 반대 입장을 내놓고 있다. 즉 동절기에 결빙 등의 이유로 세륜기 가동이 여의롭지 않을 경우 자체적으로 토사유출을 방지할 수 있는 기술적인 대책을 강구해 이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유출된 토사를 제거하기 위해 노면살수를 실시할 경우 심각한 결빙도로는 물론 경사도로이다보니 흙탕물이 아래로 흘러내려가 최악의 현상을 초래할 게 뻔하다고 우려했다.

 

이 때문에 환경단체 관계자는 세륜기를 사용하지 않은 채 토사운반 차량이 도로에 진입하면 토사유출이 심하므로 차라리 세륜기를 통과한 후 도로 진입 전에 차량바퀴에 묻은 물을 제거할 수 있는 부직포를 포설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조언하고 있다.

 

이어 노면살수에 따른 흙탕물은 도로미관을 위한 것이지 비산먼지 저감을 위한 최선의 방법은 아니다라며 도로 가장자리에 고여 있거나 배수로에 유입된 흙탕물은 언젠가는 비산먼지 발생의 원인이 되고 수생태계에 악영향을 끼치게 될 것이라고 그 이유를 부연 설명했다.

 

따라서 해당 현장은 동절기에 공사를 진행한다면 도로에 토사가 유출되지 않도록 세륜기를 가동하던지, 이조차 여의롭지 않는다면 최소한의 저감대책을 강구해 이행하여 주변 환경오염 방지는 물론 인근 상가 및 도로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힘써야 할 것이다.

 

아울러 지도 및 단속권자인 지자체에서는 해당 현장이 눈 가리고 아웅하는 식의 얌체 공사를 진행하지 않도록 지속적인 모니터링으로 예의 주시함이 당연할 것으로 보인다.

<권혁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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