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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20년1월1일 버스 개편.. 정말 잘못됐습니다. 개혁의 실패을 자인하는 꼴입니다.

박수현 2020-01-03 310

저는 서울에서 오래 살았고, 대중교통을 애용합니다.


춘천에 와서 대중교통(시내버스) 운영 체계를 보고 정말 실망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춘천은 지난해 11월 16일 버스노선 개편을 통해 정말 대단한 성공을 이뤘었습니다.


선택과 집중을 통해 버스노선을 집중화하고,


환승을 통해 춘천시 전역을 커버했었습니다.


이용하면할수록 정말 놀랍고 훌륭하다고 느꼈습니다.



기존 버스 체계가 얼마나 형편없었는지 아시나 모르겠습니다.


여기 춘천 공무원분들은 버스 안타고 자가용 타신다고 하시더라구요...


그 분들께는 피부로 와 닿지 않았겠지만, 버스 노선 개편은 정말 대단했습니다.



그러나, 오늘 1월1일 개편 이후 버스노선을 다시 이용해 보니..


정말 한심하기 그지없다는 생각이듭니다.


결국은 과거로 회기했더군요..


아침 출근길에 정말 한숨이 푹푹 나올 지경이었습니다.


진짜 한심하더군요..



1. 우선 선택과 집중이 사라졌습니다.


기존에 버스 노선이 무척 많아 보였지만, 사실 실제로 운행되는 버스 노선으로만 놓고 보자면 이번 1월1일 개편된 수준 정도였습니다. (대부분 하루에 몇대 운행 안하는 노선이 많아서 실제로 운영되는 노선은 많지 않았죠)


즉, 1번부터 15번, 100~400번 정도까지 이번 개편으로 운행되는 수준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금번 개편으로, 버스 노선이 다시 원래대로 복귀하면서


배차간격은 당연히 길어질 수밖에 없었겠죠.


진짜 한심하다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버스노선 배차간격이 길어지면, 환승 체계가 아무런 의미가 없어집니다.


환승하려고 또 버스를 한시간 가까이 기다리는 바보같은 짓을 하게 만들었으니까요.


게다가 주요 노선 버스도 한시간에 한두대꼴이니.. 버스 정거장에 앉아서 30분이고 한시간이고 기다려 보신 적 있으신가요?


가만 앉아 드는 생각은 정말 춘천시청에 대해서 역량을 의심하게 만드는 그런 생각만 들죠.



2. 버스 배차 시간 문제 (배차 간격 / 배차 중복)


기존 버스노선의 심각한 문제는 중심노선에 버스가 계속해서 중복이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무슨 말인지 좀 더 자세히 설명해 보겠습니다.


버스 노선이 다양하지만, 춘천시는 그런 다양한 노선이 독립적으로 운영될 정도로 큰 지역이 아닙니다.


중심 노선과 미세 노선을 별도로 운영해야 하는 지역에 맞죠.


그리고 중심노선과 미세노선을 환승해 가며 이용하게 해야 효율적입니다.


그래서 지난해 11월 15일인가요.. 그 개편이 맞습니다. 정말 탁월한 개편이죠.



하지만, 개별 노선을 독립화 시켜서 중심노선이 미세노선까지 모두 포괄하는


과거의 개별 독립 노선으로 환원되었습니다.


어떤 문제가 있을까요?


노선이 복잡해 지니, 여러 버스가 세세히 커버하며 다니는 것 같아 보이겠지만,


실제로는,


중심노선의 중복 현상이 심각합니다.


버스 번호는 다르지만, 실제로 시내 중심가 이동은 동일하죠.


중심노선이 대부분 중복되기 때문입니다.


버스들은 텅텅비고, 우르르 몰려 다닙니다.


각자 시내 밖 멀리까지 다른 마을을 다녀왔는지 모르지만,


버스들은 시내 중심가에 한번에 우르르 다닙니다.


게다가, 이러한 버스들은 시간도 중복이 되는 경우가 많아서,


한번에 정류장에 2~3대의 버스가 들어옵니다.


어느 버스를 타든지, 시내에서 동일한 곳을 줄지어 같이 다닙니다.


그리고는 그 무리들을 놓치면, 한시간은 기다려야 합니다.


배차 간격이 긴데, 버스들이 한번에 우르르 다니니.


한번 버스 무리가 지나가면, 대기시간이 한정이 없습니다.


버스는 텅텅비고, 이용객들은 한번 때를 놓치면 한시간 기다리고...


참 한심하죠.


여러 노선이 복잡하게 커버하고 있어서 오히려 촘촘히 시민들을 케어한다고 생각한다면 정말 착각입니다.


이게 말하는게 현실입니다.



3. 버택시의 현실(이건 버스 노선 개편과 관계 없는 추가 이슈)


이곳은 버스인지 택시인지 구분이 없습니다.


시민들은 버스정거장에서 버스가 다가오면 얼른 도로쪽으로 나가서 손을 들어야 합니다.


그러지 않으면 버스들은 1차선을 따라서 버스정거장에 정차없이 그대로 지나가 버립니다.


버스 기사분들은 정거장마다 반드시 정차해야 한다는 생각이 없으니,


과속이 많습니다.


얼른 버스 차고지로 돌아가고 픈 마음이 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버스 승객들도 벨을 늦게 누르면 늦게 눌렀다고 핀잔을 오히려 듣기 일쑤이죠.




이번 버스 개편은 정말 잘못되었습니다.


춘천시청은 정말 반성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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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 : 2022-1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