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우동 행정복지센터 방문복지팀에 감사드립니다
송재열 2023-12-12 142
춘천시민의 발전과 안녕을 위하여 노력하는 귀 청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희 아파트는 입주민의 50% 이상이 60대 이상 고령자이며,
경제적으로 어려운 가구, 다른 가족으로부터 제대로 돌봄을
받지 못하는 독거노인 가구가 상당수 있습니다.
어느 날 집안에 화재경보가 발생하여 세대를 방문하였을 때의
상황은 처참함 그 자체였습니다.
집안 모든 벽과 천장 벽지는 곰팡이가 창궐하였고,
들어간 사람이 숨이 콱콱 막힐 정도로 곰팡이 냄새가 심한 상태였고,
치매 증상이 심하여 대소변을 가리지 못해
이불과 바닥 곳곳에는 대소변의 흔적이 남아있어
도저히 사람이 생활할 수 있는 공간이라고 보이지 않았습니다.
들러봐 주는 사람이 없어 일주일 정도 끼니를 챙기지 못한 상황이었고
그마저도 식사할 수 있는 음식이라곤,
돌아가지 않는 냉장고에서 다 쉬어버린 김칫국물뿐이었습니다.
입주민께서는 치매 증상을 앓고 있음에도
가족들의 도움을 거의 받지 못하고,
가끔 들러봐 주는 친구로 인해
겨우 생활을 이어나가고 있었습니다.
친구분도 다른 생업이 있기에 어쩌다 한 번씩 들렀을 때도
치매 증상으로 문을 열어주지 못해
생사만 확인하고 집에 들러 챙겨주지 못한 경우가
상당수라고 하더군요.
저희가 당장 해드릴 수 있는 거라곤
조금의 청소와 식사뿐이었습니다.
저희 입주민 중에 상당수가 기초생활수급자로서
다양한 복지정책으로 국가의 도움을 받는 상황을 알고 있어,
신사우동 행정복지센터 복지과 선생님들께 연락을 드렸습니다.
소식을 들으신 방문복지팀장 및 부선희 주무관께서 바로 달려와
현장을 확인해주셨고, 행정복지센터 차원에서 도와줄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보겠다. 긍정적으로 얘기를 해주셨습니다
주무관님께서도 절차상 당장 해드릴 수 없음에 안타까워하셨고
비 내리는 날 저녁 사비를 들여 가져오신 2박스 가득 채운 식사 거리를 보며
그 마음 씀씀이에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그 후에도 지속적으로 지원을 할 수 있는 방안들을 마련해주셨고
성인도 거뜬히 몇 달을 버틸 수 있을 긴급지원 물품들,
곰팡이가 슬어 전혀 사용하지 못하는 가구 교체,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시설입소 및 등급변경 재신청 지원,
식사를 혼자 전혀 챙기지 못하기에 북부노인복지관과 연계하여
도시락 지원 등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으셨습니다.
현재는 기초생활수급자 심사 중이며,
기초생활수급자로 선정되고, 요양등급을 받고 나시면,
입주민께서 현재보다는 더 나은 돌봄을 받을 수 있도록,
돌봄서비스나 요양기관 연계 등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아직 현재 진행 중인 상황이지만,
신사우동 행정복지센터 방문복지팀
팀장님, 부선희, 정유진, 김혜란 주무관님들께서는
여러 많은 위기가정 사례 중의 한 분일 수 있음에도
진정으로 안타까워 해주시고, 꾸준히 연락하시며
지속해서 도움을 주시고 있고, 또 도움을 줄 방법을 찾아주심에,
감사드린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