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청 민원실을 칭찬합니다 ^^
신한나 2014-04-27 1597
지난 4월 22일 화요일 저녁 8시경,
길을 가던 중 대룡공원 앞에서 강아지 두 마리를 발견하였습니다.
한 마리는 집에서 기르던 애완견으로 보였는데 인도에 죽어있었고, 그 옆을 유기견으로 보이는 커다란 백구가 지키고 있었습니다.
백구가 처음에는 저를 경계하다가 마치 저에게 도움을 청하듯이 저를 쳐다보고는 죽어있는 애완견을 앞발로 깨워달라는 듯 건드리기 시작했습니다.
그 모습을 보고 너무 안타까운 마음에 시청 민원실에 도움을 청하고자 전화를 드렸습니다.
너무 늦은 시각이라 큰 기대는 하지 않았으나, 담당자분께서 친절하게 전화를 받아주셨습니다.
제 이야기를 들으시고는 30분 정도 후에 담당자가 도착하도록 하시겠다며 제 이름을 물어보시고 끊었습니다. 저는 선약이 있어서 그 자리를 떠날 수 밖에 없었고, 길을 지나가시던 어떤 남자분께서 안타깝다며 대신 계시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1시간 30분정도 흐른 후 다시그 자리에 가봤습니다. 강아지 사체는 치워져있었고 백구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집에 돌아가던 길 밤 10시에 가까워서 시청 민원실로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너무 늦게 전화드린건 아닌지 양해를 구하시며 요청하신대로 강아지 사체를 잘 처리했다고 하셨습니다. 죽어있는 강아지 목걸이에 주인 연락처가 있어서 주인에게 잘 인도하였다고 걱정마시라는 전화였습니다.
늦은시각에도 불구하고 어쩌면 그냥 지나칠 수도 있는 신고였음에도 불구하고 친절하게 답해주시고 또 처리도 해주시고, 처리 후에는 전화까지 주시는 시청 민원실분에게 너무나도 감사드립니다. 비록 그냥 지나칠 수도 있는 죽은 강아지였지만, 주인분에게는 아마 가족처럼 키우던 강아지였을 것입니다. 내심 백구도 도움을 받을 수 있기를 기대했지만 안타깝게도 백구는 시청분들께서 도착하셨을 때 없었다고 합니다.
친절하게 전화받아주신 시청 민원실 담당자분과 신속하게 처리를 위해 달려와 주신 시청 직원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꼭 칭찬해드리고 싶습니다 ^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