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시장님께
신상덕 2012-09-18 414
존경하는 시장님께
저는 춘천시 퇴계동에 거주하는 1급 장애인 신상덕입니다.
저는 71년도에 건축붕괴 사고로 다쳐 전신마비가 되어
40여 년 동안 휠체어에 의지하여 살고 있습니다.
지난 세월동안 밖에 외출 하면서 불편했던 사항을 말씀 드리려고 합니다.
제 주위에도 많은 중증 장애인들이 모입니다.
우리 중증 장애인 들은 밖에 나가면 제일 걱정 되는 것이 화장실 문제입니다.
그래서 2011년 춘천 풍물시장을 옮길 때 제 요청을 받아주어 시장님 지시로 시 경제과에서
풍물시장내 장애인 화장실에 침대 형 화장실을 만들어 주셔서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습니다.
우리 중증 장애인들은 비장애인들처럼 변기에 올라앉기도 힘들고 올라앉는다 해도 항문이
찢어져 파열되어 항문 폐쇄가 된다고 합니다.
지금도 침대 형 화장실이 없는 곳을 다니다 보면 옷에 변을 보는 때가 가끔 있습니다.
이것은 비단 저 뿐만이 아닙니다. 모든 중증 장애인들이 겪는 일입니다.
바라옵건대 장애인들의 삶의 질을 위해서 어렵더라도 시내 몇 곳을 선택하여 침대 형
화장실을 설치해 주셨으면 합니다.
참고; 풍물시장 화장실 사진을 첨부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