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반의 도시 춘천 여행 코스: 낭만과 힐링이 흐르는 명소 가이드
김선정 2026-01-25 83
호반의 도시 춘천 여행 코스: 낭만과 힐링이 흐르는 명소 가이드
서울에서 1시간 남짓, ITX-청춘 열차나 경춘선 전철에 몸을 실으면 닿을 수 있는 강원도 춘천은 언제나 설렘을 주는 여행지입니다. '호반의 도시'라는 별칭답게 도시를 감싸고 흐르는 의암호와 소양강의 수려한 풍광, 그리고 대학가 특유의 낭만이 공존하는 곳입니다. 답답한 도심을 벗어나 탁 트인 물길을 따라 걷고, 맛있는 닭갈비로 미식을 즐기며, 감성 가득한 카페에서 여유를 만끽할 수 있는 춘천은 사계절 내내 사랑받는 주말 나들이 명소입니다. 가족, 연인, 친구 누구와 함께라도 만족스러운 춘천의 대표적인 여행지와 놀거리를 상세하게 소개해 드립니다.
동화 속 나라로의 초대, 남이섬
춘천 여행의 영원한 스테디셀러인 남이섬은 '나미나라 공화국'이라는 독특한 콘셉트를 가진 상상의 공간입니다. 배를 타고 들어가는 순간부터 현실을 벗어난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남이섬의 상징인 메타세쿼이아 길은 하늘 높이 뻗은 나무들이 웅장한 터널을 이루어 사계절 내내 최고의 포토존이 되어줍니다. 봄에는 벚꽃, 여름에는 짙은 녹음, 가을에는 황금빛 은행나무, 겨울에는 설경이 어우러져 언제 방문해도 새로운 매력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섬 내부에는 타조와 토끼, 다람쥐들이 자유롭게 뛰어놀아 아이들에게 생태 학습의 장이 되며, 유니세프 나눔열차나 스토리 투어 버스를 타고 섬을 한 바퀴 둘러보는 것도 좋습니다. 자전거를 대여하여 강변을 따라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달리는 경험은 남이섬에서만 누릴 수 있는 특권입니다. 섬 곳곳에 위치한 갤러리와 박물관, 그리고 숲속 도서관은 걷다가 지친 다리를 쉬어가며 문화적 감성을 충전하기에 제격입니다.
호수 위를 비행하는 짜릿함, 삼악산 호수 케이블카
춘천의 전경을 한눈에 담고 싶다면 삼악산 호수 케이블카를 추천합니다. 의암호 정차장에서 삼악산 정차장까지 이어지는 3.61km의 길이는 국내 최장 수준을 자랑합니다. 케이블카를 타고 이동하는 약 15~20분 동안 발아래로는 푸른 의암호가, 눈앞으로는 춘천 시내와 붕어섬, 그리고 멀리 레고랜드의 전경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집니다.
특히 바닥이 투명한 강화 유리로 된 크리스털 캐빈을 이용하면 마치 물 위를 걷거나 공중에 떠 있는 듯한 짜릿한 스릴을 맛볼 수 있습니다. 상부 정차장에 도착하면 데크 산책로를 따라 스카이워크 전망대까지 오를 수 있는데, 이곳에서 내려다보는 의암호의 풍경은 그야말로 압권입니다. 해 질 녘에 방문하면 호수 위로 붉게 물드는 노을과 하나둘 켜지는 도시의 불빛이 어우러진 낭만적인 야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물 위를 걷는 듯한 경험, 소양강 스카이워크
춘천의 랜드마크 중 하나인 소양강 스카이워크는 전체 길이 174m 중 바닥이 투명 유리로 된 구간이 156m에 달하는 국내 최장 스카이워크 시설입니다. 덧신을 신고 유리 바닥 위에 서면 발밑으로 넘실거리는 강물이 그대로 보여 아찔함을 선사합니다. 마치 물 위를 걷는 듯한 신비로운 경험을 할 수 있어 남녀노소 모두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스카이워크 끝에는 쏘가리 동상이 서 있어 포토존 역할을 하며, 근처에는 춘천의 애환이 담긴 '소양강 처녀상'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밤이 되면 스카이워크와 조형물에 화려한 조명이 켜져 낮과는 또 다른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주변의 소양 2교 야경과 어우러진 풍경은 춘천의 밤을 아름답게 수놓습니다.
자연과 도시가 공존하는 삶의 가치
글로벌 테마파크의 즐거움,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
아이를 동반한 가족 여행객이라면 하중도에 위치한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전 세계 10번째로 개장한 이곳은 섬 위에 지어진 최초의 레고랜드로, 7개의 테마 구역에 40여 개의 놀이 기구와 어트랙션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레고 브릭으로 만들어진 미니랜드에서는 서울, 부산, 제주 등 한국의 주요 명소를 정교하게 재현해 놓아 감탄을 자아냅니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놀이 시설들은 과격하지 않아 어린아이들도 안전하게 즐길 수 있으며, 직접 레고를 조립하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많아 창의력을 키우기에도 좋습니다. 알록달록한 레고 브릭으로 꾸며진 리조트 내부는 어디서 사진을 찍어도 화보가 될 만큼 색감이 예쁩니다. 동심으로 돌아가 아이들과 함께 신나는 하루를 보내기에 완벽한 장소입니다.
춘천의 맛과 멋, 닭갈비 골목과 구봉산 카페거리
춘천 여행의 화룡점정은 역시 미식입니다. 춘천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닭갈비는 여행의 필수 코스입니다. 춘천 명동 닭갈비 골목이나 소양강댐 주변에는 수십 년 전통의 닭갈비 맛집들이 즐비합니다. 커다란 철판에 양배추, 고구마, 떡과 함께 매콤한 양념에 볶아 먹는 철판 닭갈비와 참숯 향이 배어든 숯불 닭갈비 중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식사 후에는 시원한 막국수 한 그릇으로 입가심을 하거나, 남은 양념에 밥을 볶아 먹는 것도 잊지 마십시오.
배를 든든히 채웠다면 구봉산 전망대 카페거리로 향해 보십시오. 춘천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구봉산 중턱에는 개성 넘치는 대형 카페들이 모여 있습니다. '산토리니' 카페의 소원의 종 탑은 춘천의 대표적인 포토존으로 유명하며, 통유리로 된 카페나 스카이워크가 있는 카페 등 저마다의 매력을 뽐냅니다. 향긋한 커피 한 잔과 함께 춘천의 파노라마 뷰를 감상하며 여행을 차분하게 마무리하기에 더할 나위 없는 장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