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여행] 청춘의 낭만과 호반의 풍경이 어우러진 도시, 춘천 당일치기 완전 정복
김선정 2026-01-14 42
[춘천 여행] 청춘의 낭만과 호반의 풍경이 어우러진 도시, 춘천 당일치기 완전 정복
ITX-청춘 열차에 몸을 싣고 한 시간 남짓 달리면 도착하는 곳. 춘천은 언제나 우리에게 '청춘'과 '낭만'이라는 단어를 떠올리게 하는 도시입니다. 과거에는 MT의 성지이자 강변가요제의 추억이 서린 곳이었다면, 지금의 춘천은 아시아 최대 규모의 테마파크와 감각적인 카페 거리, 그리고 아찔한 스카이워크가 공존하는 트렌디한 여행지로 거듭났습니다.
호수 위로 부서지는 윤슬을 바라보며 물멍을 즐기고, 힙한 공간에서 인생 사진을 남길 수 있는 곳. 서울에서 가장 가까운 일탈처, 춘천의 매력적인 명소들을 소개합니다. 이번 주말, 답답한 도시를 벗어나 춘천으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요.
1. 동심과 색채의 향연,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
최근 춘천 여행의 지도를 바꾼 가장 핫한 곳은 단연 레고랜드입니다. 의암호 한가운데 떠 있는 섬인 중도에 지어진 이곳은 아시아 최대 규모이자 세계에서 10번째로 개장한 글로벌 테마파크입니다.
입구에 들어서면 알록달록한 레고 브릭으로 만들어진 세상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7개의 테마 구역으로 나뉘어 있는 파크는 단순히 아이들만의 공간이 아닙니다. 춘천의 맑은 하늘과 원색의 건물들이 어우러져 어디서 찍어도 화보 같은 사진을 얻을 수 있어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도 인기가 높습니다.
특히 43m 높이에서 떨어지는 '드래곤 코스터'나 춘천 시내와 호수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레고랜드 전망대'는 필수 코스입니다. 섬이라는 지형적 특성 덕분에 놀이기구를 타며 바라보는 리버뷰는 다른 테마파크에서는 느낄 수 없는 춘천만의 특별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2. 물 위를 걷는 짜릿함, '소양강 스카이워크'
춘천의 랜드마크인 소양강 처녀상 옆에는 국내 최장 길이를 자랑하는 소양강 스카이워크가 있습니다. 전체 길이 174m 중 바닥이 투명 강화유리로 된 구간만 156m에 달해, 마치 물 위를 걷는 듯한 아찔한 스릴을 느낄 수 있습니다.
신발 덧신을 신고 유리 위에 서면 발아래로 넘실거리는 강물이 그대로 보입니다. 겁이 많은 사람들은 난간을 잡고 조심스럽게 걷지만, 이내 탁 트인 의암호의 풍경에 매료됩니다. 해 질 녘에 방문하면 노을이 강물과 스카이워크를 붉게 물들이는 장관을 볼 수 있으며, 밤에는 화려한 조명이 켜져 낭만적인 야경 명소로 변신합니다. 바로 옆 오리보트장에서 페달을 밟으며 유유자적한 시간을 보내는 것도 춘천을 즐기는 좋은 방법입니다.
3. 도시의 랜드마크와 주거의 미학
춘천을 여행하다 보면 쾌적한 자연환경 속에 자리 잡은 현대적인 랜드마크들이 도시의 가치를 어떻게 높여주는지 실감하게 됩니다. 의암호를 끼고 펼쳐진 아파트 단지들과 잘 정비된 도로는 '살기 좋은 도시'의 표본을 보여줍니다. 춘천이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수도권 거점 도시로 성장한 배경에는 이러한 인프라의 확충이 있었습니다.
4. 춘천의 산토리니, '구봉산 카페거리'
춘천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보고 싶다면 구봉산 전망대로 향해야 합니다. 이곳은 춘천 최고의 드라이브 코스이자 카페 거리로 유명합니다.
그리스 산토리니를 연상케 하는 소원의 종탑, 투명 유리 바닥으로 된 스카이워크를 갖춘 카페, 그리고 갓 구운 빵 냄새가 유혹하는 베이커리 카페 등 저마다의 개성을 뽐내는 대형 카페들이 줄지어 있습니다. 커피 한 잔을 손에 쥐고 테라스에 앉아 춘천 시내와 봉의산, 그리고 멀리 의암호까지 펼쳐지는 파노라마 뷰를 감상해 보세요. 특히 비가 온 뒤 맑게 갠 날이나, 도시에 하나둘 불이 켜지는 저녁 시간의 풍경은 잊지 못할 감동을 줍니다.
5. 맛있는 춘천, '닭갈비 골목'과 '육림고개'
춘천 여행에서 미식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춘천 명동 닭갈비 골목은 춘천의 역사와 함께해 온 곳입니다. 커다란 철판 위에서 닭고기와 양배추, 고구마, 떡을 매콤한 양념에 볶아 먹는 맛은 아는 맛이라 더 무섭습니다. 식사의 마무리는 반드시 볶음밥이어야 합니다. 철판에 눌러붙은 밥알까지 긁어먹어야 비로소 춘천에 왔다고 할 수 있습니다.
조금 더 트렌디한 분위기를 원한다면 육림고개를 추천합니다. 쇠락해가던 언덕마을이 청년 상인들의 감각으로 되살아난 곳입니다. 퓨전 양식당, 레트로한 카페, 흑백 사진관 등이 골목골목 숨어 있어 보물찾기하듯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옛 정취와 젊은 감성이 공존하는 육림고개는 춘천의 새로운 핫플레이스입니다.
6. 자연 속으로 달린다, '김유정 레일바이크'
활동적인 여행을 좋아한다면 김유정역으로 이동해 레일바이크에 탑승해 보세요. 문학촌으로 유명한 김유정역에서 출발해 옛 강촌역까지 이어지는 8.5km의 코스입니다.
북한강의 절경을 따라 이어지는 철길을 달리면 시원한 강바람이 온몸을 감쌉니다. 중간중간 나오는 터널들은 화려한 조명과 음악으로 꾸며져 있어 지루할 틈을 주지 않습니다. 도착지점인 강촌역에서 낭만열차를 타고 돌아오는 길까지, 춘천의 자연을 온몸으로 만끽할 수 있는 최고의 액티비티입니다.
마치며: 춘천, 낭만은 계속된다
춘천은 올 때마다 새로운 매력을 보여주는 도시입니다. 어릴 적 기차 여행의 설렘을 간직하고 있으면서도, 레고랜드나 스카이워크 같은 새로운 즐거움이 끊임없이 더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 주말, 반복되는 일상이 지루하다면 춘천행 열차에 몸을 실어보세요. 호반의 도시가 건네는 여유와 낭만이 당신의 지친 마음을 다정하게 위로해 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