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양1교 밑을 지나다가 궁금
천영수 2023-10-08 274
오늘 휴일이라 우두동 소양강변 산책로를 찾았다. 소양 1교 밑을 지나다가 교량에 대한 설명을 쓴 표지판이 세워져 있어 읽어 보았다. 아래 글은 그 첫머리다.
<소양 1교는 1930년대 일제가 식민지 지배를 위한 사업의 하나로 건설한 침략적 산업 유산으로 당시 춘천의 남북을 연결하는 유일한 교량이었다>
이게 맞는 설명인지 궁금했다. 그 궁금증을 적어 보겠다.
'일제가 식민 지배를 위해' 이 다리가 왜 필요했는가?
'침략적 산업 유산'이란 설명은 누가 단정했으며 검증은 된 것인가?
'춘천의 남북을 연결하는 유일한 다리'라는 설명이 앞 설명과 같은 문장으로 적절한가?
일제 시대는 조선의 역사다. 이렇게 아무나 아무렇지 않게 쓰는 게 아니다. 일제의 흔적마다 이런 반일 증오심을 심는 작업은 누가 무엇을 위해 하는 것일까?
역사의 기록에 좀 더 객관적이고 신중한 자세를 가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