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립미술관 예정지 구제발굴 중지하고 공청회 열어 주세요
김종문 2023-05-06 85
1954년 위성지도에 춘천시 상중도 고산 인골발견 무덤은 봉분이 14m에 달했습니다. 그런데 춘천시가 시립미술관을 추진한다면서 발굴기관을 고용하여 매장문화재가 밀집 분포하는 고산 구릉 상층부를 수일만에 굴삭기로 파괴했습니다.
무덤에서 온전한 인골이 출토됐고, 수많은 문화재들이 무덤 주위에서 굴삭기로 파내어 버린 흙더미에서 발견됐는데 춘천시와 발굴기관은 근대의 무덤이라고 주장하며 무덤을 훼손하려고만 합니다. 근대의 무덤이라면 어떻게 무덤위에서 파낸 흙에서 대량의 도기편과 기와편이 나올 수 있다는 말입니까?
4월 28일 춘천시가 현장을 공개했는데 시민들에게 홍보도 하지 않았고, 언론들도 거의 참여하지 않아서 보도도 거의 없었습니다. 시민들은 고산구릉에서 어떤 문화유산이 나왔는지 현 상황이 어떤지 알지 못하고 있습니다.
관 내에 문화유산을 보존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춘천시가 공권력을 이용해서 매장문화재를 졸속으로 파괴한다는 비판이 제기되는 부분입니다.
발굴조사를 신뢰할 수 없으니 조사를 중지하고 조속히 공청회를 개최하여 시민들에게 지금까지의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무덤유적의 복원을 결정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