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곤충
김종권 2021-10-08 232
사람이 기르는 것 중에는 곤충도 있습니다.
누에와 꿀벌입니다.
사람이 기르는 동물은 고삐가 있는 것과 없는 것이 있습니다.
대개 고삐가 없는 동물은 한문으로 기를양(養)을 붙여 양계, 양돈, 양잠, 양봉 이라고 부릅니다.
소나 말은 양우 양마 라고 하지 않습니다.
TV에서 곤충을 먹는 모습과 함께 미래의 식량자원이 될 거라며 귀뚜라미와 메뚜기 거미를 소개 하였습니다.
우리가 예전부터 옷감을 얻기 위해 부수적으로 생산된 뻔데기는 맛있고 영양도 많으며 위생적입니다.
굳이 징그럽고 혐오스러운 인체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모르는 소위 검증이 안된 곤충을 먹을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사실 곤충은 우리가 배울 점이 많습니다.
곤충은 수억 년 전부터 현재까지 멸종 하지 않고 변하지도 않은 채 존재해 왔습니다.
우리는 수많은 생물들이 번성하다가 어느 시기에 멸종 되어 현재는 존재하지 않는 생명체도 알고 있습니다.
공룡, 삼엽충, 암모나이트 등은 덩치가 크기 때문에 잘 알려졌지만 더 많은 생명체가 존재 했었을지도 모릅니다.
곤충은 생애가 뚜렷합니다.
알에서 깨어나 애벌레(구더기, 굼벵이, 쐐기벌레)거쳐 고치(번데기)속에 있다가 날개 달린 성충이 됩니다.
이 변화하는 과정은 놀랍습니다.
매미의 굼벵이는 환경 조건이 좋으면 4,5년 만에 성충 되고 조건이 안 좋으면 좋을 때 까지 17년 간이나 기다린 답니다.
조건이 좋아 빨리 성충이 된 놈이 행운아 일까요, 아니면 조건이 나빠 오래 산 성충이 행운아 일까요?
애벌레와 고치의 시기는 긴 반면에 성충의 기간은 며칠에서 길어야 몇 달 입니다
.
꿀벌은 인간의 생활과 많이 닮았습니다.
꿀벌은 곤충이면서 이변이 없는 한 천수를 누립니다.
다른 곤충은 천수를 누리면 이변입니다.
알을 수백 수천개를 낳으니 이것들이 조건이 맞아 다 살아난다면 창궐하게 되고 멸종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꿀벌은 태어난 순서에 따라 애벌레 돌보기 집안 청소 등 집안일을 하다가 점차 밖에 나가 꿀을 채집해 옵니다.
여욍벌은 인간이 붙여 준 이름일 뿐 군림하거나 통제하지 않습니다,
오직 종족의 보존을 위해 산란 만 합니다.
누에와 꿀벌은 완전히 인간에 길들여 저서 야생에서 생존 할 수 없습니다.
누에와 꿀벌은 지금도 우리들이 활용할 가치가 많습니다.
인간을 위해 서나 이들을 위해 서나 서로 공생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누에의 뻔데기요리법을 개발하고 아카시나무를 많이 심어 밀원을 보호하면 사라저 가는 인간과 곤충의 관계가 지속되지 않을까요
이렇게 훌륭한 곤충이 있음에도 귀뚜라미나 거미를 먹겠다니 끔직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