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에서 살려던 계획을 차이나타운덕에 망치게 생겼네요.
김봉서 2021-04-06 218
은퇴하면 살려고 작년에 퇴계동에 작은 아파트를 마련했고, 지금은 텃밭할려고 소규모 농지 알아보고 다니는 예비 춘천시민 입니다.
차이나타운 들어오는거 알았으면 춘천에 정 안 붙였을 겁니다.
차이나타운 들어온다는 소식을 요며칠사이에 알아서 지금 제정신이 아닙니다.
좀 더 알아보고 결정할 걸 ..제가 너무 경솔 했네요.
집을 사는게 아니었어요.
제가 정보를 몰라 이리된거라 누구 원망하자고 이런 글을 쓰는건 아닙니다.
집을 팔고, 이사 안 가면 그만이니까요.
다만 차이나타운이 과연 돈이 될지, 지역이 괴사될지 답을 아는 저로서는 참 안타깝네요.
저는 현재 서울시 동작구에 거주하고 있고, 지하철 7호선 남성역을 지나 몇정거장 더 가면 대림역이라는 곳이 나옵니다.
본인들은 교포라고 하는 사람들이 공장근로자로 와서 자리잡은 곳인데, 한국사람들은 해가지면 거기 안갑니다.
못가는 거지요. 무서워서.
경찰도 법도 없고, 스스로는 제중교포라고 하지만 하는 행동은 중국 한족과 다름이 없고요.
거기서도 춘천시와 도지사님께서 주장하시는 [문화축제] 합니다.
한문으로 간판걸고, 월병팔고, 자기네끼리 중국어로 대화하면서 한국말 밖에 못하는 손님은 그냥 보내고요, [한국과 중국의 문화교류] 라며 중국어로 밖에 노래 못하는 중국현지가수들이 축하공연 하지요.
말로는 차이나타운이 아니라고 하시는데요.
결국은 왼쪽 엉덩이와, 오른쪽 궁뎅이 인거지요. 똑같은거에요.
그곳은 한족과 조선족 아니면 집을 안 사요.
가지고 있던 한국인들은 팔고 나오고 싶어하고, 사는 사람들은 죄다 조선족, 한족이니까 집값이 당연히 응가 값이 되었구요.
거기 아파트값 보시면 알겠지만 서울 같지 않은 집값과 서울같지 않게 개발이 더딥니다.
대림역 일대가 그렇게 된건 딱 하나에요.
중국인과, 중국인이 맞지만 자기 스스로는 교포라고 하는 조선족들이 몰려오면서 그렇게 망가진 겁니다.
엄연히 구도 다르고 동네도 다르지만 지하철로 연결되어 있어서 굉장히 싫은데, 제가 이사가려고 마음먹은 춘천에 또 그런데가 생긴다니. 이건뭐....
아무튼 저는 마음을 먹었네요.
몹시 심란했는데 여기다가 글을 쓰면서 정리가 되긴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생에 처음으로 살고싶어서 제발로 찾아온 춘천인데. 이렇게 쫒아내 주셔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