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이 허가한 한밤중의 굴착기공사.날벼락
박경화 2020-05-08 195
시청은 레고랜드 통신가설 공사를
한밤중에도 하도록 승인했다(공사관계자와 확인한 사항)
소양정과 봉의산, 소양1교를 넘어 신사우동을
며칠째 밤새 뒤흔들고 있다
인내심을 시험받고 싶지 않은 누구는 오밤중에 쫓아가 삿대질을 해댔다
아침에 재개하기로 약속한 공사책임자는 거짓말쟁이였다
구두 약속은 헌신짝이었단 말인지 .,
신고받고 나온 시청 당직직원은 이 사태를 끝내 조용히 잠재우지 못했다
당직직원은 시청을 대표하는 권한이 진정 1도 없던가 실망스럽다
어두운밤 적막을 깨는 공사차량들의 데시벨은 그들에게만 조용한 자장가였나보다
삿대질하니 굴착기는 멈춰주고
조용히 부탁하니 포크레인 대포는 그대로 포를 갈기게 내버려두는 지경이다
강, 산, 들 다 흔들어대면서
낮시간 차량혼잡은 신경쓰며
소수를 희생하라 오밤중의 평화를 반납하라 명령을 해대는 거 창피하지도 않나
본인들 잠자리만 조용하면 이세상이 다 조용한거라고 생각하는건 3살 아기들의 눈가리고 숨바꼭질이 아니고 무엇인지 .
이렇게 보태지 않았다면 내일을 위해 꿈꾸었을 이 밤. 정말 슬프기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