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부의 사망사건을 알립니다.
이병철 2020-03-03 11781
2020년 2월27일 새벽 2시50분경 춘천시 칠전동의 한 도로에서 생활쓰레기를 처리하는 청소부 아저씨가 있었습니다.
청보부 일을 시작한지 채 두달이 되지못한 이 사람은 아내와 아들 둘, 딸을 둔 가장으로서 52세의 나이에 가족들에게 행복을 줄수 있다는 기대감에 재미나게 일을 하다가 뜻하지 않게 청소차와 K7차량이 충돌해서 청소차량 뒤에따고 있던 청소부는 도로에 떨어지면서 사고를 당하고, 뒤따라오던 다른 차량으로부터 다시한번 온 몸을 갈기 갈기 찟기는 2차 사고를 당하고 이승을 마감합니다.
새벽시간 자고있는 아이들을 뒤로하고 아내에게 "여보 일하고 올께"하면서 나누었던 인사가 이승을 마감하는 작별인사가 될줄 어찌 알았겠습니까?
" 억울합니다!
청수부 일을 시작한지 두달도 되지못한 내가 아이들에게 맛있는것도 사주지 못했는데 왜 아에게 이러한 고통이 다가 왔는지...
마누라에게 호강시켜 줄께 라고 큰소리 치면서 그동안 버리지 못한 낡은 가재도구를 버리면서 새걸로 바꿔 줄것이라 다짐하며 집안정리를 며칠부터 하고 있었는데 ......
아들 명섭아, 효겸아...
이쁜 애딸 효정아....
사랑하는 아내 광숙씨...
그리고 부모님, 동생들....
정말 미안합니다.
나는 이 죽음이 두렵지 않고 떳떳하지만 이승에 남아 있는 모든 분들에게 걱정과 힘듦을 남겨두고 가니 정말 미안하다.
나의 죽음이 헛되이 되지 않도록 정리 부탁한다........"
위 글은 2020년 2월 27일 새벽3시경 춘천시 공공서비스 생활쓰레기 처리 업무를 하다 사망한 고 김영균씨의 마음을 글로 남기고자 해서 올립니다.
장례기간에 이재수 춘천 시장님께서 28일 오후 3시경 코로나 19 대응에 바쁘시더라도 직접 방문하여 고인에게 애도의 표현을 해주시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이글을 올리는 저는 고 김영균씨의 처남 이병철입니다
이번 사망사고에 대한 원인과 왜 발생하였는가에 대한 사실을 여러가지 확인해 보았습니다.
이에 대하여 춘천시 자원순환과 원승환 과장님과 교통환경국 이병철 국장님께 말씀드렸고, 이재수 시장님께도 억울함을 말씀드렸습니다.
저는 고인의 죽음이 헛되지 않고 명예로운 죽음이 되도록 많은 분들의 관심과 격려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리고자 이글을 올립니다.
이번일에 대한 궁금한 사항이 있으면
이병철(국장님과 동명) 010.2601.5351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