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어르신의 바둑봉사 2
김태수 2019-07-02 87
동네 어르신의 바둑 봉사 2
정자에 그런 바둑판이 하나 더 있으면 좋겠다싶어 바둑학원에서 헌 기원용 바둑판(줄이 희미)을 2개 3만원에 구입.
그 분에게 부탁하니 전번 것은 끌로 판 게 아니라 가는 실톱(기계)으로 판 거라 함.
작업이 좀 힘들지만 좋은 일이라 생각하고 흔쾌히 승락.
이번에는 줄을 정확히 잘 팠는데 가희 신제품이라 생각이 들 정도!
마저 하나 더 파달라고 하니 힘들다고 다음 기회에 보자고 함.
나는 이 바둑판에 니스를 1회 발라서 완성.
니스 한통을 사면 1년에 1번씩, 10년은 쓸 듯. 니스를 칠할 때 1회용 비닐장갑을 두 겹으로 끼고 거기에 니스를 묻혀서 바둑판에 문지르면 끝.
바둑판을 오래 사용하면 줄이 희미해서 못쓰게 되는 단점을 해소! 바둑판 제작사에 제안하기도 했음.
지금 정자에서는 이 바둑판이 인기짱!
어떤 사람은 자기 차에 바둑판을 싣고 와서 두고, 갈 때는 다시 가져가는데 지금은 이 판으로 둔다.
이런 희귀한 바둑판은 국내에서 최초?
정자 위치는 여수시 문수동 시 제2청사 옆, 여문초등학교 바로 위.
누가 TV 등에 소개 좀 해주었으면...
출처-바둑봉사 재능기부(다음 · 네이버 카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