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동계올림픽의 분산개최 논의와 원주의 아이스하키개최에 대하여...
진희석 2015-01-14 527
우선 저는 먼저 동계올림픽유치운동 때 극렬하게 반대했던 사람중에 한 사람임을 밝혀둡니다.
오늘날 같은 일이 벌어질 것을 미리알고 당시 김진선전지사의 정치적 치적쌓기이며 이로인한 폐해가 막심할것임을 유치운동 초기때부터 여러 가지 데이터와 자료를 인용하며 반대의견을 시청과 도청게시판에 올렸던 사람입니다.
하지만 도백인 김진선은 3수까지해가며 유치를 성사시켰습니다.
여기에는 김지사의 개인적인 치적올리기와 그와 생사를 같이한 영혼없는 일부 낙하산으로 공무원이된 인사들과 복지부동한 관계공무원들의 책임이 크겠지요.
이러한 한탄의 원인은 이제 아무 소용없습니다. 다만 어떡하면 당면한 이 계륵같은 올림픽을 가장 저렴하게 그리고 강원도 경제에 후유증 없이 치루어 내느냐하는 과제만 남았습니다.
다행히 IOC도 동계올림픽의 후유증을 인식하고 분산개최를 용인했다고는 하나 사실 부지선정과 계약과정등이 이미 절차상 너무 늦어버린게 사실입니다. 동안에 이미 투자된 금액이 이를 수정하거나 철회하기에 늦었다는 뜻이고 최지사님이 언론에 밝힌 그대로입니다.
따라서 이러한 것을 모두 강원도민이라면 이해하고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런데 도내 일부 지자체에서 과거부터 지속적으로 분산개최를 요구한 도시가 있습니다. 바로 원주입니다.
그들의 주장은 참으로 기묘하기 짝이 없습니다. 사례를 보면
첫째 올림픽으로 지역의 균형발전을 이유로듭니다. 반론-강원도는 오래부터(약30년 전) 남부에 고속도로와 열차가 횡으로 가로지르며 강원도의 발전의 축이었으며 지금도 올림픽으로 남부에 각종 SOC 사업의 독점으로 상대적으로 강원북부는 올림픽의 수혜가 거의 전무하고 오히려 올림픽과 상관없이 추진되었던 노태우대통령부터 공약이었던 동서고속전철사업과 동서고속도로사업이 올림픽으로 인해 피해를 받아 일정이 늦어지거나 축소되는 결과를 받아들여야했습니다. 이로인해 도청소재지 춘천은 이제 강원도에서도 인구가 두 번째인 강원도 수도가 된 것입니다.이러한 타 지역의 상대적 피해를 그들은 전혀 생각지도 고려치도 않는 염치없는 행동에 분개합니다. 이런 말을 하니 어떤 유력한 정치인은 원주를 중심으로 강원도의 발전축을 만들고 나서 지역을 발전시켜야한다는 기괴한 논리를 펴더군요.
둘째 20만 남짓한(강릉) 도시에 아이스링크를 4개나 건립하는 것은 마치 시골에 백화점을 짓는 격이라 말하며 반대하고 분산해야한다고 말합니다. 반론- 이 말속에 원주가 강원도내 모든 도시를 시골쯤으로 보는 눈을 가졌다고 보여집니다. 그러나 서울이나 부산등지에서 보면 그놈이 그놈입니다. 인구 몇만 더 많다고해서 링크를 그곳으로 옮겨야한다는 논리는 이치에도 맞지 않을뿐더러 오히려 지역간의 감정만 나빠질 뿐이고 특히 IOC의 입장에서 보면 분산개최를 적어도 강원도내에서 재배치하라고 분산을 인정했다고 보여지지는 않습니다. 적어도 대한민국내 또는 일본을 염두에 둔 분산개최였다는 사실은 이미 언론을 통해 밝힌 부분입니다. 즉 원주의 이러한 주장은 아전인수식의 억지일 뿐입니다. 또한 강원도 입장에서는 원주도 강원도의 도시 중 하나입니다. 즉 어차피 들일돈은 같지만 지역내의 여론은 나빠지는 최악의 상황이 되는거죠. 아마도 원주의 생각은 이 기회에 시비가 아닌 도비로 아이스링크하나 거져 만들어 보자는 속셈이 뻔히 보이는 얄팍한 논리라는게 보입니다.
세 번째 아이스하키경기장 원주 재배치시 2천억원의 비용절감, 기존 숙박시설 활용을 통한 1천4백억원 절감, 1천억원어치의 탄소가스 절감, 강릉빙상경기장배치는 ‘집중화’가 아닌 ‘과포화’라고 말합니다. 반론- 아이스하키장을 원주로 재배치하면 어떻게 2000억이 절감된다는 뜻인가요? 제가알기로는 아이스링크가 전무한 원주가 기존시설을 이용하는 것도 아닌데 어떻게 2000억원이 절감된다는 데이터가 나왔는지 궁금합니다. 강릉의 원자재가 1000원이 원주로가면 갑자기 500원이 된다는 것인가요? 그렇다면 춘천에는 작지만 아이스링크가 있습니다. 이를 활용한다면 2000억보다 훨씬 더 많이 저렴할텐데 아닌가요? 숙박시설도 원주보다 알기로는 뒤지지않는 춘천은 어떤지요? 또 춘천에 재배치한다면 강원북부에도 올림픽에 대한 수혜로 원주시말처럼 그야말로 강원도내의 균형발전이 이루어지지 않을까요? 특히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아이스링크와 스피드 스케이팅장은 기존의 서울것을 쓰는게 오히려 비용측면만 놓고 보면 가장 저렴한 결정입니다. 이 처럼 자신에게 모든 기준을 맞추어 그리해야한다는 논리는 가당치않은 견강부회임을 원주시와 일부 이를 부추기며 도의 여론과 민심에 상처를 내지 말기를 바랍니다.
이런 원주시의 모습을 보며 걸핏하면 다된 밥상에 염치없이 숟가락얹고 보자는 식에 감놔라 배놔라하며 갑질하는 모습은 마치 예전 혁신도시 선정에서 보여준 원주시의 행위를 상기시킵니다. 이로인해 받은 강원도의 민심은 여러 갈래로 갈라지고 도민들의 화합은 커녕 아픔만 경험했습니다. 님들의 지금의 행동과 행위도 역시 마찬가지로 보여지고 있음을 깊이 인식하기 바랍니다. 정치인의 정치적인 행위와 치적쌓기에 놀아나서 강원도의 미래와는 상관없이 지역만 챙기려는 욕심은 자제하기 바랍니다. 지금은 이 어려운 동계올림픽의 해법을 찾는 일에 강원도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지혜를 모을 때이지 지역챙길 때가 아님을 명심하기 바라며 이 결과로 강원도의 앞으로의 명운이 달렸음을 다시 한번 깊이 인식하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