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물시장 앞 및 캠패이지 앞 화단조성에 대하여...
엄기웅 2014-06-25 525
안녕하세요?
저는 소양로에서 온의동까지 자전거로 출퇴근을 하고 있습니다.
그 길을 다니다보면 노변화분에 식물이 심어져 있는 것을 보고는 합니다.
저는 조경/화훼를 전공한 사람으로서 한말씀 드리려고 합니다.
노변화분에 심어진 식물들을 보자면 가장자리에는 초화를 심고 가운데에는 콩고, 제나두, 홍초 등을 심어놨습니다.
홍초는 여름에 꽃을 피우는 양지식물이므로 큰 문제가 없지만, 콩고와 제나두라는 관엽식물은 반음지에서 자라는 식물입니다.
그런 식물들을 햇볕이 쨍쨍한 곳에 심어놨더군요.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누렇게 일소현상(태양빛에 타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결국은 잎 표면의 조직이 다 죽고나면 광합성을 하지 못하게 되고 결국에는 고사하고 말겠지요.
그 전에는 수국을 심어놨었지요...
수국은 하루에도 두세번씩 물을 줘야 할 만큼 수분공급량이 많은 식물이며, 반그늘 정도가 좋은 식물입니다.
요즘은 수분 공급도 적은 듯하던데.....
어찌하여 도시경관을 아름답게 만들어야 할 관련부서에서는 최소한의 지식도 없이 식물을 선정하여 식재를 하는 것입니까??? 자문은 구하시고 추진을 하고 있는 것인지 궁금하네요.
이 모두 시민들의 세금으로 하는 것임을 감안해서 최대한 오래 지속될 수 있는 식물들을 잘 선정해서 추진하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