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버스 기사님의 사고후 안전조치 교육이 필요합니다.
김길수 2014-04-29 545
저는 가끔... 시내버스를 타고 출근 할때가 있습니다.
그러면 아이들(중고생)과 함께 버스를 같이 타는데요.
입구쪽만 모여 있고 뒷부분은 텅텅 비어갑니다.
처음엔 "참 요즘 애들 말 안듣는다~" 했습니다.
"다른사람을 위해서 안으로 조금더 들어가지~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몇번 버스를 타보니 아이들이 말을 안듣는 이유가 보였습니다.
물론 친철한 기사님도 계셨지만~
많은 버스기사님들이 아이들에게 거친 말씀을 하시더군요
그 또래의 아이를 가진 부모로써
우리 아이가 매일 아침 저런 소리를 들으며 등교를 한다고 생각하니
기분이 엄청 불쾌해졌습니다.
그리고 말을 안들어주는 학생들이 이해도 됬습니다.
친절교육 친절교육을 했다지만 제가 학교 다니던 30년전이나
달라진게 하나도 없는 기사님들이었습니다.
또 지난 4. 26(토) 13시경 공지천옆
호반베르디움아파트 모델하우스 앞 횡단보도였습니다.
급정거를 하는 버스소리와 주변사람들의 고함으로 보니
횡단보도에서 4~5살된 아이가 버스범퍼에 부딪혔습니다.
건널목 신호등은 빨간불이었던거 같고...
갑짜기 뛰어든 아이에 접촉사고가 났습니다.
다행히 급정거 하신 기사님 덕분에 아이는 범퍼 부딪혀 두바퀴정도 굴렀지만
천만 다행으로 아이는 크게 다치지 않았던거 같습니다.
구경하던 사람들은 모두를 안도의 숨을 쉬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 다음부터 였습니다.
버스를 세운 기사님은 내리면서 아이를 간단히 확인후
아이의 보호자인 할머니께 뭐라고뭐라고만 했습니다.
그리고 어디론가 계속 전화만 하셨고.
놀란 보호자 할머니와 할아버지는 아이만 달래고 있었습니다.
" 많이 부딪히지 않았냐고? 부딪히는거 보셨나고만요?
주변에서 어쨓든 아이를 빨리 병원으로 이송했으면 좋겠다고
빨리 병원으로 가라고 했는데
"기사님이 못가게 한다"고 하시더라구요
결국 15~20분 뒤쯤 구급차가 오고 렉카가 오고
버스에서 급정거로 다친 분들과 다친아이가 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갔습니다.
그것을 지켜보면서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세월호 침몰로 온세상에 슬픔에 잠겨있는 지금,
정말로 큰일 날뻔 했던 사고로 한생명이 살았는데요.
이유가 어떻게 됬든. 횡단보도에서 일어난
그것도 아직 사리분별이 안되는 어린아이인데
살짝 부딪혔는지? 쎄게 부딪혔는지?
구르면서 머리를 다칠수도 있는 상황이었는데요.
그 기사님의 대처는 정말 분통을 터지게 했습니다.
침몰해가는 배에서... 아이들을 탈출 시키기보단
선사에만 전화를 해서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그런 비슷한 모습이 보여서.
참 화가 많이 났습니다.
그 어린아이가 별일 없었으면 좋겠고요
버스에 CCTV가 3대나 있는것으로 알고요
주변에 CCTV를 나중에 확인해 보면 알텐데요
시내버스 사고후 어떤 메뉴얼로 조치 하는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