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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세월호 침몰 생존 아이를 만나야 했을까?

김용건 2014-04-19 553

박근혜 대통령은 4월 17일 오후 서울공항을 출발 진도 서망항에 도착 사고 현장과 진도실내체육관

을 방문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유가족들의 많은 요청을 들어주고 위로했던 점은 분명 필요한

일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유가족을 만나는 자리에 뜻밖의 인물이 있었습니다. 제주로 귀농하는 가족 중

에서 현재 유일하게 구조된 5살 권모양입니다.
권모양은 지금 병원에 있어야 했습니다. 물론 외상이 없어 퇴원을 했다지만, 엄마,아빠가 곁에

없는 아이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대통령을 만나는 일이 아니라 빠른 안정과 심리 치료입니다.

이 아이를 대통령이 있는 체육관에 일부러 데려왔다고 믿고 싶지는 않습니다. 다만, 박 대통령이

진정으로 이 아이를 생각한다면 왜 아이를 데려왔느냐고 야단을 친 후에 구조는 우리가 할테니,

아이의 후유증이 없도록 어서 아이를 병원에 데려가라고 해야만 했습니다.

권모양을 보면 같은 나이의 우리 에스더와 제주에 처음 내려올 때가 생각납니다. 제주 귀농에 대한

부푼 희망으로 온 가족이 배를 타고 내려왔지만, 현재 아이는 홀로 있습니다. 우리 아이가 저러고

있다는 상상만으로 가슴이 찢어집니다.

우리는 유가족의 애타는 마음과 절망, 한 가닥 희망을 짐작조차 할 수 없습니다. 정치인은 국민을

이용하거나 권력을 남용하는 자리가 아니라, 국민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정치인이 지금 해야할 일은 사고 현장 방문이 아니라 '구조 관련 예산 즉시 투입'과 같은 사안을

국회에서 논의하는 것입니다. 누군가의 아픔과 절망을 제발 정치에 이용하지 않는 나라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담당부서 : 디지털정책과

전화번호 : 033-250-4052

최종수정일 : 2022-1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