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시장님께
신상덕 2013-08-23 794
존경하는 시장님께
저는 춘천시 퇴계동에 거주하는 1급 장애인 신상덕입니다.
저는 71년도에 건축붕괴 사고로 다쳐 전신마비가 되어
40여 년 동안 휠체어에 의지하여 살고 있습니다.
지난 세월동안 밖에 외출 하면서 불편했던 사항을 말씀 드리려고 합니다.
제 주위에도 많은 중증 장애인들이 모입니다.
우리 중증 장애인 들은 밖에 나가면 제일 걱정 되는 것이 화장실 문제입니다.
그래서 2011년 춘천 풍물시장을 옮길 때 제 요청을 받아주어 시장님 지시로 시 경제과에서
풍물시장내 장애인 화장실에 침대 형 화장실을 만들어 주셔서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습니다.
우리 중증 장애인들은 비장애인들처럼 변기에 올라앉기도 힘들고 올라앉는다 해도 항문이
찢어져 파열되어 항문 폐쇄가 된다고 합니다.
지금도 침대 형 화장실이 없는 곳을 다니다 보면 옷에 변을 보는 때가 가끔 있습니다.
이것은 비단 저 뿐만이 아닙니다. 모든 중증 장애인들이 겪는 일입니다.
바라옵건대 장애인들의 삶의 질을 위해서 어렵더라도 시내 몇 곳을 선택하여 침대 형
화장실을 설치해 주셨으면 합니다.
참고; 풍물시장 화장실 사진을 첨부 합니다.
위의 글을 2012년 9월 18일에 올렸습니다.
당시 시 복지과에서 침대형 화장실을 2013년 하반기까지 춘천문예회관에 설치해준다고 하셨는데 어떻게 진행되었는지 궁금하여 문의 드립니다.
추가로 우리 중증장애인들이 많이 이용하는 곳이 호반체육관, 춘천시청, 조각공원, 미군부대체육관 등이 있습니다. 춘천문예회관 화장실 공사가 끝나면 순차적으로 설치해 주십시오.
춘천시청은 본관에다 지어달라는 것이 아니라 종합민원실 곁에 장애인 화장실을 개조해서 설치해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