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나라가 어디로 가려고 이러나요
김용건 2013-07-26 543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정원 댓글 사건의 담당검사가 종북세력입니다>
라는 글을 올렸다.
이날 국정감사에서 金 의원은 국정원 관련 수사 주임검사가 주한미군 철수와 국가보안법 철폐를 주장하는
사회진보연대’에 후원금을 낸 것을 재차 따져 물었다.
더욱 놀라운 점은 해당 검사가 ‘대법원 판결을 무시하고 노동자와 민중의 힘으로 스스로 권리를 쟁취하자’는
反헌법적이고 反국가적인 글을 사회진보연대가 발간하는 월간지에 게재했었다는 점이다.
이에 대해 黃 장관은 검사가 되기 전에 쓴 글이라고 해명했다.
검사가 되기 전에 쓴 글이라고 해서 무시할 수 있는 사항인가?
그런 글을 작성했던 사람이 검사가 되었다고 해 그의 사상이 바뀌었다고 볼 수 있는가?
김진태 의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런 검사가 원세훈 사건을 처리한 것은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긴 꼴’이라고 비판했다.
黃 장관은, ‘매달 돈을 낸 게 회비지 후원금이냐. 정식회원으로 활동한 게 아니냐’는 金 의원의 질의에
본인이 크게 문제의식을 느끼지 못한 것 같다’고 답변했다.
反국가적 성향 단체에 후원금을 냈던 검사가, 국가 최고 정보기관의 首長인 국정원장을 수사하고 있다는 것은
국가안보에 중대한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黃 장관은 지휘권을 발동하거나 최소한 주임검사를 교체했어야 했다.
이런 내용을 알고도 아무 조치를 취하지 않은 黃敎安 장관은 직무유기를 한 것과 다를 바 없다.
이런 사항에 김진태 의원도 ‘이 나라가 어디로 가려고 이러는 걸까요’라고 울분을 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