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전동 조달청앞 주택가가 쓰레기장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민병후 2013-02-18 348
칠전동 조달청앞 주택가에 살고있는 시민입니다
우리동네가 지난달부터 도로가에 쓰레기가 난무하는
지저분한 거리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멀쩡하게 이제껏 사용하던 쓰레기 분리수거대를
어느날 시에서 난데없이 철거를 해버렸기 때문입니다
이웃집 주민들이 시청에 문의하였더니,
육교가 근처에 있어서 철거를 했다는 겁니다
육교가 만들어진게 어제 오늘 일도 아니고
그 육교는 하루종일 거의 이용하는 사람도 없다시피 합니다
그리고 분리수거대는 도로가에서 잘 보이지도 않을 뿐더러
도로와는 완전히 분리되어있고, 도로에 지나다니는 행인도 거의 없습니다
분리수거대가 없어진 다음날 제가 쓰레기 봉지를 들고나갔다가
버릴곳이 없어 헤메다가 청소하시는분이 있어서 여쭈어 봤더니
도로가에 아무대나 놓아두라는 겁니다
바람불면 이리저리 막날라다니고 기온 올라가면 동에에 악취가
진동을 할텐데 말이 되냐고 했더니
그 아저씨는 "내가 뭘 압니까. 위에서 시키는대로 할뿐이죠" 이러는 겁니다.
또다른 쓰레기 봉지를든 동네 아주머니와 저는 어처구니가 없었습니다
우리동네 주민들이 확인해본결과
원래 설치되어 있었던 분리수거대는 이동네가 택지개발 당시부터
분리수거대가 설치 되도록 설계까지 되어 있었다는 겁니다
설치비용은 무려 1천만원 가량의 예산을 들였다고 하구요
아무리 생각 해봐도 제가 짐작 하기로는
몇년동안 잘 사용하던 분리수거대를 철거하면서
행인도 없고 도로와는 차단된 말도 안되는 육교 핑게를 억지로
갖다 붙이는것 같은데,
그곳은 워낙 지나 다니는 행인이 없어서 민원을 제기할 사람도 없습니다
누군가의 청탁이나 압력 없이는 도저히 이해가 안되는 상황 입니다
이제 눈이 녹고있습니다
막대한 시의 예산을 들여서 설치한 쓰레기 분리수거대를
시에서 말없이 철거해가는 바람에 깨끗하기로 소문난 우리 동네가
쓰레기들이 난무하고 냄사와 파리가 날리는 곳으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도로가로 쓰레기를 들고나가 어디다 놓아야될지
도로가에 사는 이웃들의 눈치를 보고 헤메다가 밤에나가서
아무데나 두고오는 실정 입니다
맑고 깨끗한 수부관광도시를 만든다는 시에서 이래도 되는겁니까
시청에서는 한시바삐 우리 동네를 방문하여 실상을 직접 확인하고
동네 주민들의 이야기도 들어 보십시요
그리고 본래 있었던곳에다 원상복구 바랍니다
(이웃집 주민이 시정조치를 요구하였으나 조치가없어 부득이 여기에 올림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