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이용남 버스 기사님 칭찬 합니다
박영숙 2012-10-09 1129
저는 춘천시민은 아니구 서울서 거주하는 평범한 가정 주부랍니다
시댁이 춘천이라 명절이면 늘 춘천을 가곤 하는데요 그날은 제가 일이 있어 남편과 아이들을
먼저 보내고 늦은시간 명절 당일에야 급한 마음에 학곡리로 가는 버스에 몸을 실었습니다
시간이 좀 지난지라 버스번호는 생각이 잘 안나고 이름만 기억이 나네요
서울버스 기사님들도 승객이 탑승하면 인사를 종종 하시는데요 내리실때도 인사를 하시는건 본적
이 없었는데 이분은 승객이 내릴때도 인사를 하시더군요
근데 갑자기 남자 승객 한분이 하시는 말씀이 여러분 우리 기사분한테 박수한번 칩시다 그러시면
서 요즘 이런 기사분이 어디 있냐고 애국이 다른게 아니고 이런 것이다 라고 일장 연설을 하시는
데 좌중은 웃음 바다가 되고 버스 안 분위기가 화기애애해지고 어떤분은 자기도 인사를 받아 드리
고 싶었는데 용기가 없어서 그리 못했노라고 웃으면서 내리시고 다른 손님들도 다들 기사님 감
사합니다 라고 인사하면서 내리는데 명절 분위가 한껏 사는듯한 분위기 였습니다
서울과는 뭔가 다른듯한 그런 가족적인 분위기가 인상이 남아 적어 보았습니다 모쪼록 이용남 기
사님 건강 하시고 춘천버스 화이팅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