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과 심영신 주무관님은 천사의 탈을 쓰신 분이십니다
김형준 2022-10-13 314
가을이 오니 노부부가 남은 인생
추억 한장 더 그리고 싶어
여기저기 잘 다닙니다
그러다 보니 대중교통이 벗이되고
직접 운전보다는 타인이 해주는 것이 훨씬 편하게 됩니다
술도 한잔 할 수도 있고요
팔봉산으로 구곡으로 강촌으로
소양댐으로 김유정으로 호명호수로
모든 곳이 다 무릉도원입니다
나이가 되다보니
춘천시 발급 경로버스카드를 신청하게되었답니다.
여기저기 문의하고
일부 성의없이 응대해주시는 분도 계셨고
마치 구걸하는 듯한 기분이 들어
속 상하기도 했었습니다
그러던 중
시청 교통과 심영신주무관님과 연결이되어 상담을 받았답니다.
일단 이름부터 정이 갑디다
심훈의 소설 상록수의 여주가 영신입니다
성은 다르지만 소설 속엔 영신과 동혁으로
계속 호칭되기에 영신이란 이름이
정이 흠뻑 가는 역할입니다.
심영신주무관님은 목소리 자체부터
친절이 뚝뚝 떨어지고 상대를 배려해줍니다
군댓 말 이런 것이 있습니다
멀리 있는 장군 빽보다 가까이 있는 장군빽이 낫다고
제 여식이 벌써 40세인데 서울에서
신문사 기자 생활을 하다 보니
큰 도움이 안됩니다 솔직히
공직생활하는 애도 그렇고요
그러다 보니 나이가 들수록
인근 주무관님들이 자식보다 나은 경우가 많습니다
나이가 들면 소심해집니다
작은 거에도 상처 받게됩니다
나도 전문직이었지만
결국은 나이들고 소심히 살아가는 인생이 되어갑니다.
그런 사람들에게 심영신주무관님의 응대는 비록 전화였지만
안 봐도 이쁘고 고운 심성이란건
66년 산 경험으로 다 보입니다
어제 좋은 곳 갔다가 버스카드 분실되고 속상했는데
고마운 응대에
깊은 감사드립니다
육시장님은
이런 공무원
포상하시기 바랍니다
그것이 장의 도리라 봅니다
이 자리를 빌어
노은주 주무관님
김희진 주무관님도 훌륭히시고
고마운 분들이십니다
고마움에 직접 그린 그림과
대중교통 여행 다니는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