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면행정복지센터 전 직원
임현우 2021-07-02 392
와이프 출산해서 기쁜 마음으로 출생신고를 하러 시청에 갔습니다.
담당 직원분이 친절하게 진행해 주셨지만 시청에서 진행하는 행정 시스템에는 문제가 많더라구요
그래도 직원분의 친절한 설명으로 해당 동면행정복시센터로 갔습니다.
날은 덥고 헛걸음 했다는 생각에 지쳐 동면사무소로 이동했는데...
입구에서 출입자 명부 담당하시는 분의 훌륭한 딕션으로 출입자 명부를 작성하고
어떻게 오셨냐는 질문에 출생신고 하러 왔다는 답을 드리니 전 직원이 저를 뚜러지게 보시면서
서로 안내를 도와주셨습니다. 이건 요렇게 하시구요~ 저건 저렇게 하시구요~ 요건 저분께(다른 파트) 요청하시면 됩니다~
아니 무슨 앞에 계신 세분의 직원 분들이 아주 친절하다 못해 황송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덕분에 일처리도 수월했구요!, 또 한전에 전기세 감면 하라는 정보를 말씀해 주셔서 메모지를 찾고 있는데 제 모습을 스캔하시더니 0.1초만에 메모지 드릴까용? 아주 남자 직원분이 친절하다 못해 센스가 넘쳤습니다. 메모지에 설명해 주시는 부분을 받아 적고 어떻게 언제 하면 적절할것 같다는 설명에 너무 감사했습니다.
전 귀찮아서 배달음식도 리뷰를 달지 않습니다. 설문 조사같은건 단한번도 해본적이 없구요, 이런 제가 처음으로 누구를, 어떤 기관을 위해 무엇을(칭찬) 해 본적이 없습니다. 그럼에도 이렇게 주저리 적어보는건
아... 공무원분들도 동면사무소 직원들처럼 친절한 분들이 있구나 하는 생각에 잘못된 저의 공무원에 대한 선입견을 바꿔 버리셨기 때문입니다.
동면사무소 다녀오고 나서부터 기분이 좋네요! 그리고 오글거리지만 동면 산다는게 자랑스럽기도 했습니다. 이런 기분을 느끼게 해준 동면사무소 직원분들께 머리숙여 감사함을 전하고 싶어 이렇게 몇자 적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