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제 초교 옆 집하장 청소하시는 아저씨를 칭찬합니다.
이진화 2020-12-13 376
효제 초교 옆 골목을 돌아오면 쓰레기 분리수거장이 있습니다.
이 곳을 정리해주시는 아저씨를 알리고 싶습니다.
한결 같다는 말이 바로 이런 분을 두고 하는 말인가봅니다.
언제 보아도 근무시간을 철저히 지키시고 분리수거는 또 얼마나 예쁘게 하시는지 모릅니다.
이 업무가 얼마나 고된지는 5초만 보아도 아실겁니다.
다들 본인들 쓰레기도 더러워서 만지기 싫어하지 않나요?
이 곳은 원룸촌이 모여있는 곳으로 정말 하루만 관리 안해주시면
쓰레기로 난장판되는 곳입니다. 음식물이 널려있고 플라스틱 들이 널부러지는 그런거 말이죠.
여름에는 악취가 장난 아닌 그런 곳이었죠.
저는 이 곳을 관리해주시는 아저씨처럼 다른 동네에서도 같은 업무를 보는 분들을
자주 보았습니다. 하지만 이분처럼 철저하게 해내시는 분은 한번도 본적이 없습니다.
솔직히 마구 버려져있는 쓰레기들을 그냥 깨끗하게 쌓아서 정리만 해주셔도
이 업무를 함에 있어서 딴지를 걸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분은 그 쓰레기들을 일일히 다 풀어헤치고 다시 처음부터 분리수거를 하십니다.
저녁이 되면 헤드 렌턴을 항상 착용하신 후 청소를 하십니다.
얼마나 깔끔하신지 박스를 수거하시는 분들이 서로 가져가려고 하시고
패트병 또한 수거하시는 분들이 손하나 댈 필요가 없을정도입니다.
시간이 남으면 하지 않으셔도 되는 사방의 담배꽁초를 수거하시고
빗자루로 주변을 청소하십니다.
왜 이렇게까지 하시냐고 여쭈어보니 '그냥 세상을 양심껏 사는 것 뿐입니다..'라고 하시더군요.
비가오던 눈이오던 폭염의 날씨이건 영하의 추운 날씨이건
이분을 막을 수는 없습니다.
저는 이 분이 이번달까지 일하신다고 알고있는데 정말 큰일입니다.
이분 안계시면 또다시 쓰레기 무덤이 생기겠죠.
효제초교 옆 쓰레기 집하장 담당자분이 계시다면 언제든 불시에 와서 꼭 보시지요.
저희 주민들은 이분이 꼭 필요합니다.
계속 아저씨를 뵐 수 있도록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