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버스 미담(신북-1)
정연지 2020-09-01 339
어느덧 여름이 지나가네요. 올 여름, 마을버스를 타며 느꼈던 따뜻한 마음을 전하고자 합니다.
기사님은 타는 승객마다 가까운 이웃처럼 친절하게 인사를 건내주셨습니다.
그러던 중 버스가 멈춰섰고, 한 아주머니가 탔습니다. 그 아주머니는 따뜻한 옥수수를 건내며, 출출할 때 드시라는 말도 덧붙이셨습니다.
알고보니 이 아주머니는 버스가 지나가는 시간을 기다리시고 친절한 기사님께 고마움을 전달하신거였습니다.
제가 이 마을버스를 이용하면서 느낀것은 기사님은 일시적으로 친절하신게 아니라 모든 승객에게 한결같이 친절하게 대해 주셨고, 특히, 어르신들에게는 더욱 더 가족처럼 대해 주셨습니다. 이를 보는 제 마음은 따뜻해지고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마을 버스안에는 이와 같이 따뜻한 이웃의 정이 흐르고 있었습니다.
승객과 기사님간의 유대가 형성되어 있는 모습이 아주 보기 좋았습니다.
이러한 분위기는 30-40년 전 시골 버스에서 느끼던 추억과 같은 모습이였고, 요즘에는 전혀 느낄 수 없는 모습이였습니다. 요즘에는 서로가 살기 바쁜 세상이지만, 훈훈하고 따뜻한 감정을 느끼게 해준 신북-1 마을버스 기사님께 감사를 드리며, 그 기사님이야 말로 이 시대의 작은 영웅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