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버스 9번(1029)운전기사님을 칭찬합니다
홍성순 2020-06-23 319
오늘아침 버스를탔는데(9번.1029)
버스손님이 내리는곳을 잘 모르시겠는지 소양로 번개시장부터 내림신호 버튼을 누르셨습니다.
여기가 아니네~~또 여기가 아니네~~어머야 여기도 아니네~~
할머니는 중앙농협주차장에서 내리실건데 소양로 농협 전전부터 누르셨던거지요.
세번째는 여기저기 짜증이 터저나왔지만.
기사님은 차분하신 목소리로 행선지를 묻고는 제가 내리라고 하는데서 내리세요~~하시더군요
그리고는 목적지에서 잘 내릴수있도록 안내를 해 주시더군요
(일반적으로는 기사님이 우리맘을 대신해서 짜증을 내면서 큰소리를 냈을수도 있었을텐데.....기사님이 그렇게 하니까 오히려 짜증냈던 마음이 미안해졌음)
저도 출근길 시간이 촉박해서 짜증이 났었는데....금방 짜증내던 저 자신을 반성했습니다.
할머니는 내가 요즘 앓고났더니 정신이 없어.....미안하셨는지 허공에다 혼잣말로 말씀하시더군요
당연할지도 모르는 기사님의 말씀이(친절하다는 느낌이 있었기에) 아침 출근길에 훈훈해지고
감사하다는 생각이있어 칭찬의 글을 남깁니다
또한 대부분의 승객이 노인분이어서 그런지 차도 급정거 안하시면서 운전을 잘하셨구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