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도시재생]터무니없지 않은 실행을 한 청년들을 칭찬합니다!
손영일 2020-02-28 616
춘천에서 어린시절을 보낸 제 기억의 약사동은
재래시장이 길게 늘어선 시골풍경이었습니다.
그런 정겨운 풍경도 어느덧 사라져 불과 사오년전만해도
낡고 조용한 오래된 마을중 하나였지요.
도시재생 붐이 일면서 전국적으로 많은 중소도시들이 재생(?)이라는 명분으로
시간의 흔적이 담긴 건물들이 사라지고 '새 것'으로 바뀌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춘천의 약사동 문화적도시재생사업체(?)인
'터무니맹글'의 활약을 칭찬하고싶습니다.
저는 옥천동에 살고 있습니다만
약사동에서 주민이 함께하는 행사나 그림(초상화등의)전시를 접하며
주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이 보여졌는데요
(주민의 마음을 움직이는 노력이 쉬운 일은 아닐듯합니다)
그러한 행사나 전시의 기획과 운영을 '터무니맹글' 이라는
춘천의 청년들이 운영중인 단체(?)에서 진행했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어린시절의 그 약사동이 '근본은 변치않으며 즐겁게 변화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시간의 흔적을 지우거나 없애지 않고도 새로워질수 있다는
진정한 도시재생의 모습을 가까이서 보며
춘천시민임이 자랑스럽게 느껴졌습니다.
이름의 '터무니'라는 단어는 '터무니 없다' 에서 차용한(?) 단어인듯한데
왠지 그런 즐거운 상상에서 시작되지 않았을까 하네요.
진심을 담아 노력하고 있는 '터무니맹글' 청년들을
다시한번 응원하고 칭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