쪼개진 수박 한쪽 칭찬합니다.
김기천 2020-01-28 466
작년 여름 한참 더울때 읍사무소 산업계에 볼일이 있어 간적이 있다.
날씨도 더운데다 일하다가 급히 오느려고 땀을 흘리며 들어섰드니 이수연 계장님이 들어와서 의자에 잠간 앉아 쉬고 있으라며 탕비실에서 수박 한쪽을 담아 와서는 시원하니 먹으란다..근데 보니 쪼각이나고 좀 뭉게져 보여 물어보니 총무계장님이 직원들 먹일려고 사오다가 떨구어서 깨졌다네요..다들 먹고 남은게 있어 드린거라며 미안해 하신다. 비록 깨졌지만
어떤 수박보다도 시원하고 달콤한 수박이었다.
오늘 읍사무소에 가니 이수연 님은 다른 곳으로 전근이 되었다는 말을 듣고 지난 여름 생각이 나서 적어본다. 시원한 수박을 사오신 총무계장님은 아무리 자비로 사오는 수박이라지만 떨어뜨려 깨뜨린 벌로 올 여름에 열번의 만회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열통 모두 무사히 가져오면 벌을 면하고 시청 봉사과장 정도에 봉하는 것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