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자 과장님의 퇴임을 축하합니다.
최돈진 2017-06-29 564
안녕하세요.
저는 이번에 40년의 공직생활을 마치고 퇴임하시는
춘천시 김봉자 과장님의 아들 최돈진입니다.
요즘은 퇴임식도 없고 간략히 인사만 하는 분위기라고 하시길래
용기를 내서 게시판을 통해 몇 마디 적어볼까 합니다.
동료 직원분들도 잘 아시겠지만,
특히나 저에겐 어머니는 참 부담스러울 정도로 똑똑하셨습니다.
학창시절 농담삼아
"엄마는 전국 1등도 해봤다~"
하시곤 하셨는데
뒷조사를 해본 결과 진짜였습니다.
골든벨 50번째 문제를 설명까지 완벽히 맞추시면서
"엄마는 40년이 지나도 다 아는데 아들 어떻게 된거야??"
하실 때면 참 난감하곤 했습니다.
저도 공부 못했던 놈은 아닌데....
제가 본받고 싶은 모습입니다.
아마 동료직원분들도 많이 부담스러우셨을 수 있으셨을겁니다.
이제 퇴임을 하시니까 조금 편해질 것입니다.
동료 직원분들도 잘 아시겠지만,
저희 어머니께서는 참 부담스러울 정도로 독하신 분입니다.
그 어려웠던 시절,
집에 1년 이상 하숙했던 친척들이 7명이었습니다.
할머니 할아버지께서도 오랜 투병생활을 하셨습니다.
최근에는 외할머니와 큰외삼촌께서도 떠나셨습니다.
그 어떤 역경이 있다고 하더라도 참 잘 버티십니다.
어쩜 저러실까 싶을 정도로 굳건히 잘 버티십니다.
제가 본받고 싶은 모습입니다.
아마 동료 직원분들도 많이 부담스러우셨을 수 있으셨을겁니다.
이제 퇴임을 하시니까 조금 편해질 것입니다.
동료 직원분들도 잘 아시겠지만,
저희 어머니께서는 참 부담스러울 정도로 편한 분입니다.
외모만 보면 직장인이라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편한모습이십니다.
아주 가끔 옷사러 갈 때면 잘 모르는 직원들이
동네 아주머니 취급하기도 하는데
제가 몇 번 화를 낸 적이 있었습니다.
참 사람 부담 안 주시려고 먼저 말 걸어주시고,
먼저 챙겨주시려고 노력하십니다.
아들 입장에선 다 잔소리로 들려서 불편할 때도 있었지만,
제가 본받고 싶은 모습입니다.
아마 동료 직원분들께서도 많이 부담스러우셨을 수 있으셨을겁니다.
이제 퇴임을 하시니까 조금 편해질 것입니다.
그동안 춘천시청 동료 직원분들의 도움 덕분에
저희 어머니께서도 40년의 공직생활을 이어가실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동료 직원분들께 아들로서 감사드립니다.
이제 제2의 인생을 준비하시는 저희 어머니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어머니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앞으로도 열정적으로 열심히 사는모습 잘 배우겠습니다.
ps. 장가가란 잔소리만 참아주시면 더 효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