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동물보호협회 지부장님을 칭찬합니다
강한나 2016-05-25 990
늦은 시각에도 친절을 베푸신 야생동물보호협회 지부장님을 칭찬합니다
새끼 길고양이가 저희 집 지붕에 올라갔다가 구멍으로 빠져 지붕과 지붕에 덧댄 판지 사이에서 나오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고양이를 집에서 구조해보려고 했으나 새끼 고양이가 너무 무서워해서 자꾸 더 깊은 곳으로 들어가 혹시나 하는 마음에 춘천시청에 전화했습니다.
시청 직원분께서 지부장님을 안내해 주셨는데 10시가 다 되어가는 시각에도 친절하고 침착하게 상황을 물어보시고 고양이가 더 위험해지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할지 알려주셨습니다.
전화를 받고 바로 출동하셨는지 매우 빨리 오셨습니다.
고양이가 자꾸 피해다녀서 판지를 뜯어야 했는데 지붕에서 흙이 떨어지는데도 고양이 구출에 더 힘쓰셨습니다.
또, 흙 청소가 힘들까봐 친절히 쓰레받기에 흙을 모아주기까지 하셨습니다.
그러나 고양이가 처음에 보이지 않았고 지붕에 사람 머리 만한 구멍이 뚫린 것을 보시고는 고양이의 이동 경로를 설명해 주셨습니다.
고양이가 구멍으로 들어가서 행방이 묘연해지자 후속 조치 방법을 안내해주셨습니다.
고양이 어미가 부를 때 고양이가 나올 수 있도록 고양이가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는 길을 만들어 주려고 하셨습니다.
저희는 이것만으로도 고마웠지만 떠나기 전에 마지막으로 다시 한 번 전체적으로 둘러보겠다고 하셨습니다.
그 순간, 고양이를 발견하셨다고 해서 쳐다봤습니다. 사실 저와 가족들은 처음에 그게 고양이인 줄도 몰랐습니다. 고양이가 까만 고양이였는데 밤이라 지붕의 일부인 줄 알았습니다. 꼼꼼하게 확인하시고 또, 고양이를 사랑하시는 마음이 커서 더 잘 보였던 것 같습니다.
고양이가 저항이 심했지만 최대한 다치지 않게 구조하려고 애쓰시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안전하게 고양이를 구출해주셔서 그 고양이는 무사히 구출되어 어미 고양이의 품으로 돌아갔습니다.
늦은 시각에 거의 한 시간 가까이 구조를 하시기 위해 애써주시고 저희가 마실 거라도 드리려고 했는데 한사코 거절하셨습니다. 끝까지 정말 친절하시고 또, 동물에 대한 애정이 보여서 더 감사했습니다.
이렇게 동물을 위해 24시간 애쓰시는 야생동물보호협회 지부장님을 칭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