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농업기술센터의 용해중 계장님을 진심담아 칭찬해 드리고 싶습니다.
박재은 2015-01-20 1299
춘천 기술센터의 용해중 계장님을 처음 뵙게 된 것은
영월 기술센터 주최의 토마토 교육장이었습니다.
처음부터 얘기하자면 너무 길지만, 어쨌든 2012년 귀농하면서
바로 하우스를 짖고, 토마토 농사를 시작하기까지
너무나 많은 고행의 연속이었고,
서울 토박이의 시골생활이란 쉬운게 하나도 없었습니다.
물론 첫해 농사도 엉망이었지요.
아는 누구도 없고, 식구는 5명..정작 농사를 지어 수입을 내야 하는데,
정말 막막했습니다.
그래도 모르면 배워야 한다고, 교육은 꼬박꼬박 다니던 중
용해중 계장님을 알게 되었고, 절박한 마음에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교육 중에 알려주신 메일주소에 글을 올리고
도움을 청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도 늘 바쁘신 분이기에 큰 기대를 갖지 못하고 있었는데,
너무나 친절하게 바로 응대를 해 주셨습니다.
계장님을 알고 두해가 지나는 동안 농사 짖는 저희도 많이 정신없고, 바빴지만,
계장님 또한 출장도 많으시고, 업무도 많으시고,
정말 이러저러한 사정이 많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바쁘신 중에도 항상 글로 답해주시고, 전화로, 또는 사진으로 원격 모니터링(?)을 통한 현장 코칭을 해 주셨습니다.
오늘 작물 사진을 찍어 올리면 저희 정식날짜를 알고계시기에
지금 잘 크고 있는지, 땅 상태는 어떠한지, 또 어떤 추비가 필요한지..
저희가 묻지 않아도 먼저 설명해주시고, 가르쳐 주셨습니다.
정말 나중에는 너무 죄송스러워 전화요금이라도 대신 내드리고 싶은 심정이었습니다.
공무원 매뉴얼에 이렇게까지 하라고 되있지도 않을 것이고,
또 시킨다고 될 일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용해중 계장님께서 저희만을 특별히 이쁘게 잘 봐주셔서 그런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분의 투철한 사명감과 그저 보탬이 되고자하는 기여보비(寄與補裨)의 마음이
아니었다면 절대 할 수 없는 일 이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아직 농사 기반을 잡지 못해 어려워함을 뻔히 아시고
끝까지 손을 놓지않고, 오히려 먼저 걱정하고, 전화주시고,
확인해 주시는 그 마음에 가슴 뭉클하게 감사한 마음이 전해옵니다.
작년 2014년 6월 17일에 영월 기술센터에서 진행하는 토마토 현장 코칭이 있었습니다.
채영 박사님이 오셔서 직접 보시고, 코칭을 해 주시는 시간이었는데요,
저희 농장을 다른 팀들에게 교육현장으로 보여줘도 좋을 것 같다고
칭찬 해 주셨습니다.
담박에 용해중 계장님이 먼저 떠올랐습니다.
2013년 4주간의 긴 장마 때에도 도저히 그냥은 못 있겠다며
직접 찾아와 돌봐주시고, 다 못한 일에 발 동동 구르며 애쓰시던
용해중 계장님이 저희 옆에 계셔주셨기에, 이제 귀농 4년차인
서울 촌 농부가 칭찬도 듣게 되어 너무 기뻤습니다.
어떤 미사여구를 다해도 표현 못 할 이 감사한 마음을 전할 길이 없어
없는 글재주를 부끄러워하며, 이곳에 글을 올립니다.
용해중 계장님~~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