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내면 신촌2리 경로당 서예교실
이옥화 2013-06-15 1166
저는 동내면 신촌2리에 살고 있는 가정주부(이옥화) 입니다
평소 시정을 이끄시는 시장님께서 누구보다 노인 복지에 많은 관심을 갖고 계시다는 것을 잘 알고는 있었지만, 시골 마을 경로당의 한글서예교실이 이렇게 좋은 프로그램인 줄은 미처 몰랐습니다.
저의 남편(박세일)은 2012년 3월 마을 경로당에서 처음 서예를 접하여 붓글씨를 쓰기 시작하였습니다. 어려서부터 가정이 어려워 많이 배우지 못하고 일만 하여왔고, 평소 약주를 자주 하는 편이라 처음에는 붓을 잡으면 손이 떨리고 글씨는 제대로 써지질 않았습니다. 중도에 몇 번 포기하려고 하였으나 일주일에 한번씩 찾아오셔서 저희 남편을 포함한 마을 어르신들께 열과 성을 다해 지도해주신 박애선 강사님 덕분에 지금까지 붓을 놓지 않고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지금 저희 남편은 밤과 낮 구별 없이 시간이 나면 붓글씨를 쓰고 있으며, 한가지 집중할 수 있는 취미가 생긴 후로 예전보다 술도 덜 잡숫게 되어 건강도 유지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얼마전 부터는 자식들이 학교 다닐 때 쓰던 방을 서예실로 꾸며놓아 방에서는 늘 그윽한 묵향이 납니다. 나이가 들어 친구처럼 가까운 취미생활이 생긴 셈입니다.
시에서 보내주신 좋은 강사님과 본인의 노력으로 지난 2012년에는 전국공모 한국민족서예대전과 동아국제미술대전에서 입선을 하였고, 금년에는 한국전통서예대전과 대한민국전통서화대전에서 특선을 하였으며, 강릉서화대전에 작품 두점을 출품하여 각각 특선과 입선이라는 좋은 결실을 이루었습니다.
짧은 경력이지만 이렇게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데에는 노인복지 문제에 대한 시장님의 관심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생각하며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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