情이 그리운 이들에 정을 나누는 동내면 사람들.
김수정 2012-11-14 1077
오늘(14일) 동내면사무소에서는 동내면 새마을부녀회원과 면사무소 직원 여러분이
관내의 다문화가정에 김치를 담그어 주는 뜻있는 행사가 있었습니다.
글로벌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 이젠 다문화가정은 낯설지 않은 이웃입니다.
동내면 관내에 만해도 40여 가구에 이르는 그들은 대개 태국, 베트남, 캄보디아 등
추위를 모르는 상하(常夏)의 나라에서 사랑하는 부모, 형제를 두고 낯선 대한민국
으로 移住해서 가정을 꾸리는 여성들입니다. 부녀회원들의 분주한 모습, 업무 틈틈이
일손을 돕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는 직원여러분들, 김치 담그기 체험을 하며 우리
문화를 익히는 이주여성분들 모두가 찬바람 부는 날씨에 추위도 잊은 채 흐뭇하고
즐거운 모습들이었습니다. 김치 담그는 방법도 익히고 김치 선물과 함께 보다 값진
따듯한 정을 나눈 그 분들은 몸과 마음이 따듯한 겨울을 보낼 겁니다.
예컨대 대한민국의 딸들이 이역만리에서 따듯한 정을 느끼며 잘 지낸다는 소식을
접한다면 안심되며 얼마나 감사하는 마음일까 하는 역지사지로 한번 생각해봅니다.
하나라도 빠뜨리는 소홀함이 없도록 대상자를 꼼꼼히 챙기는 등 동내면 면장님
이하 모든 직원과 부녀회원 여러분 추위에 고생 많으셨습니다. 아마도 개인사정으로
참여를 하지 못한 다문화가정에 김치를 배달해서 나누어 드리느라 면사무소 직원
여러분들 늦은 시간까지 애 쓰셨을 겁니다. 보람으로 대신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