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베리어프리 디자인 부족 문제와 개선 제안
신유주 2025-12-16 41
안녕하세요. 저는 춘천시의 한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입니다. 학교에서 진행하는 '공동체 개선 프로젝트'를 통해 우리 지역 사회의 중요한 문제인 베리어프리(Barrier-Free) 디자인 부족에 대해 이야기하고, 제가 직접 구상한 디자인을 제안하고자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먼저, 베리어프리 디자인이란 장애인, 노인, 임산부 등 누구나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는 환경으로 단순 편의시설이 아닌 ‘모두를 위한 접근성’의 개념을 기반으로 하는 디자인입니다.
현재 강원도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율은 전국 하위 2위라는 안타까운 현실에 놓여 있습니다. 저는 이러한 베리어프리 디자인 설치 부족 문제가 우리 사회의 베리어프리에 대한 인식 부족과 직접적으로 연관되어 있다고 생각하였습니다.이에 따라 사람들이 베리어프리 디자인을 더 자주 접하고, 그 효용성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러한 인식 개선의 첫걸음으로, 베리어프리 디자인의 원칙을 바탕으로 한 버스정류장과 인도의 디자인을 구상해 보았습니다. 먼저, 버스정류장의 타임테이블의 글씨를 짙은 남색 배경에 흰색 글씨로 통일하는 것입니다. 이는 명도 차이가 커질수록 글자가 더 뚜렷하게 들어와 시력이 낮거나 발달장애, 난독이 있는 사람 모두 쉽게 읽을 수 있는 원리를 활용한 것입니다.
다음으로, 인도와 차도의 경계에 명도 대비 70% 이상 확보한 라인을 추가하는 방안입니다. 명도 대비는 60~70% 이상일 때 거의 모든 사용자가 뚜렷하게 인식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인도와 차도에 이러한 기준을 적용한다면 시각 약자 역시 안전하게 보행로를 확인하고 위험 구역을 인지할 수 있어, 안전사고를 예방에 기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제가 제안한 작은 디자인 개선은 곧 ’모두를 포용하는 춘천’을 향한 큰 변화의 시작입니다. 이러한 시설 설치는 누군가에게는 사소할 수 있지만,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외출의 자유와 삶의 기회를 제공하는 중요한 장치가 될 수 있습니다.
베리어프리 디자인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