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마임축제 개막식에서 낯뜨거운 장면을 보다
신남철 2016-05-27 862
세계 3대 마임축제라고 하는 2016춘천마임축제가 어제 개막하길래 잔뜩 기대하는 마음을 안고 개막식이 열리는 삼천동 상상마당에 가족들을 대동하고 관람하러 갔습니다.
그런데 두번째 작품인 체리타이푼이라는 순서에 웬 여자배우분이 나오더니 이상 야릇한 포즈를 취하고 음악에 맞워 하나하나 옷을 벗고 상반신을 완전히 노출하더군요. 그리곤 객석을 뛰어다니더니 다시 무대로 돌아와 뒤로 돌아서 관객들을 향하여 보기 민망한 포즈를 취하며 보는 관객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들었습니다. 이 배우의 몸짓은 처음부터 끝까지 낯뜨거운 모습을 보였으며 그 자리에 있었던 어린 학생들, 중고등학생 등을 전혀 염두에 두지 않는 태도였습니다. 어린아이와 같이 온 어른들은 불편해하며 자리를 뜨고 저 역시 눈을 어디에 둘지 몰라 당황하였습니다. 이런 질낮은 공연이 세계3대 마임축제 개막식에 공연된다는 것이 몹시 부끄럽고 화가 났습니다.
다양한 연령대가 관람하는 자리인만큼 주최측은 보다 세심한 작품선정이 필요할 듯 합니다. 아무래도 시에서 예산을 지원하는 입장인만큼 주최측에 경고를 해야하지 않나 싶습니다.
같이 관람한 타지역 관객이 혀를 쯧쯧 차더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