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억짜리 한승수 기념관! 문제있습니다.
김명호 2013-04-17 400
조선시대때 백성들의 원성이 자자했던 대표적인 일이 바로 '공덕비'입니다.
백성들의 자발적 참여라는 허울속에 강제로 돈을 모금해서 공덕이 없는 탐관오리들 공덕비를 강제로 세웠던 것입니다.
그렇게 세워진 공덕비는 지금까지도 웃음거리로 남아있습니다.
공덕비를 보면서 사람들은 공덕이 아닌 탐관오리로 기억하고 있을뿐입니다.
춘천시에서 추진하는 '한승수기념관'은 현대판 '공덕비'입니다.
어떤 사람의 업적을 평가할때 평가기준은 무엇이 있습니까?
단지 그사람이 돈이 많다고 해서, 또는 권력이 있다고 해서 업적이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또 그사람이 그런 돈과 권력을 이용해서 개발사업을 했다고 해서 그것이 존경의 이유가 될수는 없습니다.
생각해봐야합니다. 만약 우리가 다른 지역에 갔는데, 전직 국회의원이나 전직 국무총리였다는 이유만으로 수십억원짜리 기념관이 있다면, 어떤 생각이 들겠습니까?
마찬가지로 외지사람이 춘천에 왔는데, 경치좋은 서면에 누군지도 알지못하는 '기념관'이 들어서있다면, 순수하게 그 사람의 업적이나 인품에 대해 동의하겠습니까?
그 사람은 아직도 논란이 되고 있는 '국보위'입법위원 참여문제만이 아니라, 현 박근혜정부에서도 문제의 심각성에 동의하고 있는 '4대강사업'의 책임자였습니다.
유엔총회의장이었다지만, 유엔총회 의장은 유엔이라는 기구의 특성상 나라마다, 대륙별로 돌아가면서 총회의장을 맡는것이 관례입니다. 그 사람만의 업적이 될수 없다는 것입니다.
더불어 그런 수십억원짜리 사업을 진행하면서, 시민의견을 제대로 수렴한 절차도 없습니다. 단지 그사람의 출신 지역 사람들이 민원을 제기하여 이루어진 일이라 알고있습니다
또한 몇개월만에 부결된 사안을 또다시 합당한 근거도 없이 재추친하는 이유는 또 무엇입니까?
그럴리는 없겠지만, 혹, 단체장및 일부 시의원들이 다가올 선거를 염두에 두고 추진하고 있는것은 아닌지 의심을 하고 있더군요. 사람들이..
조선시대에도 정말로 청렴하고 백성을 위했던 원님들은 '공덕비' 세우는것을 끝까지 반대하였고, 임지에서 떠날때도 아무것도 지니지 않은채로 떠났다고 합니다. 그런 훌륭한 원님들은 '공덕비'가 훗날 모든사람의 웃음거리가 될것임을 알고있었던 것입니다.
50억원짜리 '한승수기념관'은 오히려 그사람의 명예를 심하게 훼손하는 일이 될것입니다.
춘천시는 말도안되는 이런 사업을 철회하여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