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고향으로 가는 경춘전철 이용해 보니
조득현 2013-02-04 360
저는 춘천이 고향 이고 춘천에서 자랐습니다
서울에서 알고있던 지인들에게 틈만나면 제고향인 춘천 자랑을 하곤했습니다
지난주 지인들을 데리고 춘천을 보여 주기 위해 전철을 타고 춘천으로 출발하였습니다
나이 지긋하신 노인분들부터 어린아이들을 동반한 젊은 부부, 먹을것을 잔뜩 짏어진 대학생들
나름대로 춘천에 대한 기대를 가지고 전철에 올랐겠지요
복잡하지만 그런데로 즐거운 기차여행을 하던 중 가평역이 지나 이제 몇 정거장 안남았네 하고 생각하던 중 갑자기 왠 남자 한사람이 커다란 소리로 정적을 깨뜨렸습니다
남춘천 역에 내리면 몇번 출구로 나가서 어느 닭갈비집에 가면 얼마를 할인해 주고 시내관광도
해준다는 전단지와 함께 호객행위를 하는 것이였습니다
호반의 춘천의 첫이미지가 호객행위로 보여지는게 왠지 제얼굴이 뜨거워졌습니다
같이 가던 지인들에게 창피한 마음도 들었습니다
춘천역에 도착하여 다음에는 춘천으로 자전거여행을 합시다 이런저런 예기를 하며 춘천역 후문쪽 출구로 이동하였슨니다 그런데 또한번 내얼글이 뜨거워졌습니다 출구 앞에 마련된 자전거 도로에 즐비하게 차들이 주차되어 있는것이었습니다
내고향 춘천에 들어 오는 첫이미지가 이 두가지 때문에 춘천도 어쩔 수 없구나 라는 소리를 들을수 있겟구나 하는 아쉬움을 남기고 지인들과 춘천역을 떠났습니다
제가 자랑한 춘천은 이런곳이 아니었는데 생각하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