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노인복지관 남자 병원동행 매니저님을 칭찬드립니다.
유용선 2025-07-25 118
유일한 남자동행 매니저님으로 알고 있습니다. 성함이 황*연 선생님이신대요,,
저희 아버지께서 굉장히 많이 아프세요,, 그래서 월 병원을 2~5회 정도 가실때도 있으신대! 병원동행을 알기전에는 현장직 근무하는 오빠 가 없는 휴가 있는 휴가 다 끌어다가 선휴가 쓰면서 몇년을 그렇게 하니 회사에서도 엄청 눈치받고 곧 짤릴 위기라고, 그래서 서울에 있는 독박육아하는 저한테 이젠 너가 좀 해줬음 좋겠다...라고 했어요. 오죽하면 그랬을까 싶어서 저도,
눈치보며 휴가내서 뇌쪽으로 쓰러졌던 시어머님께 애 둘 맡기고 (신랑은 해외체류), 갔다오니 운전만 8시간에 몸도 마음도 다 지쳐서 저까지 무너지겠더라고요.. 그러다가, 남부노인복지관 병원동행 서비스를 알게되서 신청하였는데, 와! 진짜
저희 아버지 옛날분이라 부모가 아프면 당연히 자식이 회사 관두고라도 자기를 돌봐야지. 무조건 모셔야지, 이 마인드가 굉장히 강하신분이라, 말씀드려도 모르겠다 죽지 뭐! 이러셨거든요..그래서 아 우리도 몰라 가시든가 말든가?! 그러고 황*연 동행매니저께 무책임하게 던져버렸어요..
그런 아버지가 달라지셨어요! 매니저님께서 고지식하고 자식들조차 두손두발 다 들었던 분을 바꾸시더라구요! 이런 서비스가 있는데 왜 굳이 자식들한테 그렇게하시냐! 저희한테도 이런 좋은 서비스가 있는데 이용하는게 맞는거다 죄책감 가질 필요가 없다. 해주시고, 중간에서 정말 엄청 노력을 많이 해주시드라구요! 진심 황*연 동행매니저 선생님 아니셨으면 벌써 돌아가셨을 거예요..!
좋은 매니저님 덕분에 저희 애들 자기들만 초등학교 들어가서 비행기 못타봤다, 비행기 타고 싶다고 그랬었는데 지금까진 휴가를 다 소진했고, 돈도 춘천 왕복하며 이것 저것 사서 채운다고 지출이 커서, 여유가 없었는데, 작년에는 처음으로 아이들과 셋이서 제주도도 가고, 애들이 웃음꽃이 만발되면서, 아 이런 좋은 제도로 가정에 화목이 올수도 있구나. 싶더라고요...
이렇게 좋은 선생님 덕분에 제때, 병원 다니게 되시고, 그러니 건강도 많이 회복되셨다가, 이것 저것 검사때문에 갑자기 또 건강이 무너져서 올해 또 돌아가실 정도로 급작스럽게 안 좋아지셨어요..병원에서 매주 입원 권유하시고, 매주마다 보호자 꼭 오라고 하라고 하셔서, 오빠 가 하다가 휴가가 없다고 저한테 부탁을 하더라고요..
저도 다른 가족처럼 평범한 가족이면 어느때고 아버지 간병을 할 수 있겠지만, 저 또한 불경기를 제대로 겪고 있는 상황속에서 힘든 상황인데 또 애들 맡기고 춘천 병원으로 갔어요.
직접 뵌거는 정말 처음인데 황*연 매니저님 너무 핸썸하시고 인상도 좋으시고 척척 모든 것들이 어리버리 했던 저와는 다르게 너무 의지가 되시는거예요! 사근사근하시면서 이야기도 많이 걸어주시고, 그러다 진료 차례가 되서, 들어갔는데 의사분께서는 입원 권유를 하시드라구요, 근데 저번주 보다는 그래도 호전이 많이 되신 상황인지라 집에서 보시도록 하겠다 하니, 그럼 오해하지 말고 들으라고 사전연명치료를 보호자 있을때 환자가 쓰고 갔음 좋겠다고 권유하시드라구요.. 그리고 담주 보호자 또 오시라고 하는데 제가 쉽지가 않은 상황인거 아시고, 동행 매니저님께서, 저와 같이 오시면 된다고 걱정마시라고 의사분께 대신 말씀도 해주시고,, 너무 든든하셨어요!
진료 끝나고 제 표정이 너무 어두우니, 너무 염려 말라고 본인이 할 수 있는 최선에서 그 자리 지키는 것 만으로도 잘하고 있다! 다 할 순 없는거다! 모든 것을 본인이 다 감당하고 안고 갈 필요 없다. 죄책감 가질필요 없고, 사전연명치료는 아버지께 본인이 다시 잘 말씀드리겠다고 하시면서,이게 어떤 내용인지 설명도 충분히 해주시고 본인도 쓰셨다 하시면서 저도 아버지와 같이 작성했어요.
그러시면서 오늘 병원진료 다 하면 저녁6시쯤 될 것 같은데 갈 길도 먼데 어여 가라고! 여기까지 오느랴고 고생도 많고 또 책임질 가정도 있는데 운전도 다 일이고 힘든데, 걱정 많이 해주시드라구요., 그래서 평생 아버지와 함께 옆에서 동행길 해주셨음 좋겠다 말씀드렸는데,, 이 직업이 정년이 있다고 하시네요.. 앞으려 얼마 남지 않으셨다고.ㅠ.ㅠ
너무 속상해요, 이렇게 직업 정신 가지고 일해도 이 업무가 되게 쉬운일이 아님을 알기에, 대면 직업이고 어르신 상대 진짜 어렵거든요. 다 좋으신 어르신만 있으신게 아니시던데, 병원동행 한번 해보셨다고 어떤 어르신 저희 아버지 진료보고 정신없는 매니저님께 , 자기 밥 쳉겨달라고 하질 않으시나...너무 황당한 상황도 많던데, 그것보다도 더한 상황도 있어서 괜찮다고 유드리 있게 넘기셨는데, 이런분이 정년없이 일할 수 있는 상황이 되셨음 더 좋겠어요! 정말 제가 뵌 분 중 최고 중에 최고세요! 어느분께서 그렇게 하시겠어요? 문자만 보내고 자기할 일 다 했다고 해도 되는데 만난 순간부터 지금까지 한결같이 아버지한테나 보호자인 저한테도 정신적으로 엄청 의지되고 본인시간까지 할애하시면서 걱정해주시고 곁을 지켜주시는분이 정말 없어요.
이렇게 좋으신 분인데 뭘 받으시면 안된다하셔서 감사인사만 하고 장보고 아빠집 청소하고 반찬 좀 해놓고 서울 출발하니,,4시간 꼬박 걸리네요.. 그때 안갔음 아마 전 밤12시 넘어서 도착을 했겠죠..
정말 좋은 황*연 병원동행 매니저님 만나뵙고 제 가정도 지킬수 있고, 아버지도 병원 제때제때 바로바로 가실 수 있어서 오래사시게 되고 넘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무엇보다 이렇게 진심에서 우러나오신 친절 몇년동안 함께해서 두손두발 다 들은 저희 아버지까지 바꿔놓으셔서 무엇보다 대단하신것 같아요!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늘 건강하셨음 좋겠어요! 정년제도도 ㅠㅠ달라져서 오래 저희 아버지와 동행해주시면 진심 감사할 것 같습니다. 늘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