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면 품걸1리 이장님! 그 날 참으로 고마웠습니다.
신현모 2024-09-25 234
안녕하십니까?
춘천시에 왔다가 아주 고마운 도움을 받았기에 널리 알리고, 감사함을 표하고자, 컴퓨터를 잘 모르는 제가 어렵게 이 싸이트를 찾아 글을 올립니다.
저는 72세의 남자로서 서울에 살고 있으며, 오지 트레킹과 사진촬영을 취미로 하고 있습니다.
2024년 09월 24일(화)에 아내와 함께 오지트레킹을 하고자 춘천시 품걸리 산 1-1번지의 임도 정상에(물로리와 품걸리 중간 지점) 주차 후 09시부터 품걸리 방향으로 트레킹을 시작하였습니다.
우리부부는 이곳에 처음 왔으며, 이곳의 지형을 전혀 모르고 오직 오지라는 것과 깨끗함, 조용함에 이끌려 긴 구간의 임도를 걸어서 내려 갔습니다. 가을의 문턱에 있는 산야의 풍경과 색감에 우리부부는 어려움도 모르고 사진촬영을 하며 갔습니다. 그리고 여러 계곡을 탐방했습니다.
되돌 갈 것은 미쳐 생각도 못하고......
여러 계곡을 거친 후 어느덧 우리는 주차된 반대 방향인 춘천시 방향의 임도를 걷고 있었고, 이곳의 임도거리와 산의 깊이를 모르는 우리부부는 앞으로 가면 가게와 음식점이 있으려니 하고 몇 고개를 넘었고, 지쳐서 쉬고 있는 중 천만 다행으로 1톤 봉고차를 운행하시던 분을 만났습니다. 시간은 오후 중반에 접어 들었는데..... 그분은 놀라면서 어디서부터 여기까지 왔느냐고 물으셨습니다. 사정이야기를 하니 당신이 주차된 곳까지 데려다 주겠다고 하시면서, 하시려던 일 뒤로 미루고 또한 아내분도 내려놓고 우리부부를 임도 정상까지 데려다 주었습니다. 아무것도 모르고, 또한 사전지식도 없이 깊은 산속에 들어왔고 이제는 되돌아갈 일이 까마득했는데, 천지신명님의 도우심인지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더욱이 저는 당뇨가 있어서 장거리가 무리이고, 음식을 제때에 섭취 못하면 쇼크 후유증이 있습니다(간단한 음식은 준비했었음).
이동 중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보니 그분은 68세의 이 상진 품걸1리 이장님이라고 하셨습니다. 만약 그분의 도움이 없었으면 지형과 지리도 모르는 우리부부는 많은 고생과 어려움에 당면했을 텐데 무사히 목적지까지 잘 왔습니다. 오면서 우리부부는 작은 것이라도 상대방에게는 큰 도움이 될 수 있으니 앞으로 많이 도우면서 살자고 이야기 하고, 그 분의 감사함을 이야기 하고 또 이야기 하면서 왔습니다. 도움의 의미를 절실하게 느낀 하루였으며, 춘천시장님과 동면 면장님 그리고 춘천시 공무원분들께도 감사함을 전합니다. 이런 이장님이 있는 한 춘천시는 밝고 따뜻하며 신뢰받는 市. 무한히 발전하는 市가 되리라 확신합니다 춘천시 관계자 여러분과 이 상진 이장님의 가정에 두루 평안하시고 늘 행복과 건강이 있길 간원합니다. 이장님! 대단히 고마웠습니다. 인연이 있어 다시 만난다면 막걸리 한 잔 따뜻한 마음으로 올리겠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신 현모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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