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야생동물보호협회, 춘천동물보호센터 칭찬합니다
조예봄 2021-12-21 979
어제 유기견으로 보이는 강아지 한 마리를 발견하였는데, 서울에서 춘천으로 하루 여행을 하던 중이라 아이를 데려갈 수 없어 급히 보호센터에 연락을 했습니다
기재되어 있는 운영시간을 넘은 시간이었음에도 혹시 몰라 연락을 했는데 너무 친절하고 빠르게 응답해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유기견은 잘 알지 못하지만 길고양이들에게 관심이 많아 보호센터의 실정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있었기에, 공고기한이 끝나고 센터에서 더 이상 보호하기 어려운 상황이 되면 아이가 안락사로 생을 마감하게 될까 봐 그럴 바엔 여기 두고 가는 게 낫지 않을까, 서울 집에 데려갈 수는 없는 강황인데,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보호센터에 전화하고 구조를 기다리는 내내 저를 바라보는 아이에게 너무나도 미안하고 걱정이 되었습니다
그렇게 구조를 기다리다 야생동물보호협회 지부장 선생님께서 구조를 와 주셨고, 선생님께서 아이 데리고 가시는 동안 춘천은 안락사가 절대 없다고 안심하라는 말씀에 아이를 걱정하던 마음이 조금은 풀렸던 것 같습니다 안락사의 걱정 때문에 구조 요청을 하는 것이 꺼려진다는 게 정말 슬픈 일인데, 지부장님께서 안락사를 결사반대하셔서 안락사는 하지 않는다는 말씀에 정말 너무 안심이 되었습니다 사실 안락사를 하지 않음으로 인해 분명 힘든 점이 많으실 텐데 모든 것을 감수하시고 아이들의 삶을 우선시 해 주시는 게 정말 너무나도 감사했습니다
늦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친절하게 응대해 주심은 물론 작은 생명을 진심으로 걱정하고 사랑하는 마음이 느껴져 날씨는 춥지만 마음은 따뜻했습니다. 갑작스럽게 아이를 만나게 되어 춘천에서 계획한 하루 여행 마무리 계획이 조금은 틀어지게 되었지만 오히려 아이와 함께 했기에 더 따뜻하게 기억에 남는 여행이 된 것 같습니다.
어제 아이가 구조되는 상황에 케이지에 들어가는 걸 많이 두려워 해 걱정이 되기도 했고, 칩 유무 등도 궁금해 보호센터 측에 연락을 드렸는데 너무 친절하게 칩 유무에 대해서도 알려 주시고, 아이 잘 있다는 말씀과 함께 혹시 몰라 여쭤봐 드린 입양절차에 대해서도 너무 친절하게 알려 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친절과 마음들이 모여 아이가 하루 빨리 따뜻한 집으로 돌아갈 수 있길 기원합니다! 늦은 시간 너무 고생해 주신 춘천야생동물보호협회, 춘천동물보호센터분들을 모두 칭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