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칭찬할려고~~
위경옥 2013-07-13 1396
정말 멋적지만 나를 칭찬하겠습니다.
조금전에 포도원에서 일하다가 비가 너무와 집에 가서 쉴려고 지내3리 다리를 건너
보니 여학생 한명이 못가고 우산을 쓴채 서있어 보니 앞도로에 물이 방방하여 보행할 수 없을
정도로 불이 차고 안 빠진다. 아이를 차에 태원 건내주고 안되겠다 싶어 마침 차에 싣고 다니던
낫이 있고 장화도 신고 있겠다 하여 도랑에 풀을 걷어 내기로 결심하고 막상 덤벼보니
그냥 풀이 아니고 넝쿨 풀이 아주 조밀하게 나 있어서 물도 막히고 작업도 힘들다.
우리동네 일도 아니고 이 동네에 새마을 지도자도 있고 이장도 있으니까 하겠지 하는 맘도 들고 ~~~
지난 3년동안 손안댄 곳인데 누가 하랴 싶어 이왕 손댄거 시궁내도 나시만 30여분 만에 풀을 걷어내고 낫등으로 도랑 흙을 파내주니 물 힘에 의해 도랑이 저절로 파여나가면서 시원하게 흐른다,
나도 아침 저녁으로 다니며 불편하던거 올 장마 기간에는 걱정없이 다니게 되었다.
용기를 낸 나를 칭찬해 봅니다. 첫사진은 물이 좀 빠져 왼쪽 보행로가 조금 드러난 상태임,
둘째 사진은 물이 거의 빠진 길..
답글
- 작성자 : 이응철
- 2013-07-13
그래요. 너무 훌륭하십니다.
곁에 제가 있었더라면 대문짝만하게 내드렸을텐데-.
우린 본인이 한 선행은 대체로 숨기고 마는 경우가 미덕이라지만
집중호우 장마에 쓸려내리는 물길을 돌리고 두려워하는 여학생을
대피시킨 위경옥님 정말 훌륭하십니다. 하늘이 알고 땅이 알고 있겠지요.
잘 하셨습니다. 이런 분이 많아야 내고장이 발전하고 선진화 되지요.
진정 아낌없는 박수를 보냅니다. 춘천시청에 연락해 포상이라도 하사하라고 시장님께
상소문을 올리겠습니다.
우뢰와 같은 비가 퍼붙는 후석로에 아침결 나갔는데 부안막국수에서 내리달리는 물줄기가 수로를 벗어나 안타까웠어요. 콘크리트로 만든 물구멍이 다른 지대보다 높아 진군하는 혁명군처럼 빗물은 후평 로타리로 치달려 걱정하였지요.ㅎ 사진까지 첨부하니 이 글을 보는 모든 분들은 머리가 절로 수그러지는군요.
이런 분 때문에 춘천이 크게 발전하고 있다고 자부합니다. 자! 주변을 다시 살피면서 내고향
춘천의 발전에 일익을 하는 시민이 됩시다. 물론 저도 뜨겁게 그런 시민정신에 동참합니다.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