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동한의
현장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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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8주기 김유정 추모제
존경하는 내빈 여러분, 그리고 사랑하는 춘천시민 여러분.오늘 우리는 스물아홉의 짧은 생을 살다 간 김유정 선생님을 기리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춘천의 산과 들, 그리고 그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애환과 희망을 누구보다 따뜻한 시선으로 담아낸 작가.그는 가난과 고단한 현실 속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는 사람들의 모습을 우리에게 남겼습니다. “암만해도 나는 복이 타고난 모양이라.” (동백꽃 中) 김유정 선생님의 문학 속 인물들은 힘겨운 삶 속에서도 체념하지 않았습니다.때로는 억울하고, 때로는 서운해도, 결국은 서로를 이해하고 웃음을 나누며 살아갔습니다. 그는 작품을 통해 말합니다.세상은 혼자가 아니라 함께 살아가는 곳이며, 더불어 나누고, 함께 웃을 때 삶은 더욱 따뜻해진다고. 오늘날 우리는 다양한 생각과 가치관이 공존하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어쩌면, 다양성을 넘어 극단화되고, 한 치의 양보조차 상실된 그런 세상을 겪고 있습니다. 하지만 김유정 선생님의 문학이 보여주듯, 다름 속에서도 마음을 열고,서로를 향한 따뜻한 시선을 잃지 않을 때 비로소 함께 살아가는 세상이 만들어집니다. ‘동백꽃’ 속 두 남녀는 다투고 오해하면서도 결국은 서로를 이해하고 웃음으로 화해합니다.작은 갈등 속에서도 상대를 받아들이고 마음을 나누는 모습은 이 시대, 우리가 반드시 기억해야 할 모습입니다. 그의 문학은 화합과 공존의 가치가 얼마나 소중한지를 일깨워 줍니다.때로는 한 걸음 물러서서 상대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따뜻한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제 우리가 그 뜻을 이어가야 합니다. 이것은 일상의 다짐이 아니라, 절박한 금언입니다. 그리고, 그는 삶을 외면하지 않았습니다.현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면서도 거기서 멈추지 않았고, 따뜻한 이야기로 의미를 더했습니다. 우리 역시 각자의 자리에서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로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이해하고, 함께 걸어가야 합니다. 춘천시는 시민과 함께 김유정 선생님의 문학과 정신을 기억하며, 앞으로도 그 가치를 지켜나가겠습니다. 오늘도 실레마을에는 알싸하고 향긋한 노란 동백이 마을 안을 고요히 감쌉니다.긴 겨울을 지나 보내왔습니다. 감사합니다. 2025-04-02 -
2025 의료 AI 포럼
오랫동안 준비해 온 의료 AI 추천 포럼을 오늘 이렇게 시작하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이 자리에 함께해 주신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님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작년 5월부터 초청을 준비해 왔지만, 장관님께서 워낙 여러 현안을 맡고 계시기에 조율이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춘천에 대한 각별한 애정으로 기꺼이 자리를 함께해 주셨습니다. 또한, 한기호 국회의원님, 김진호 춘천시의회 의장님, 그리고 포럼에 참석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30여 년 전, 故 배계섭 전 시장님께서 춘천에 바이오산업의 씨앗을 뿌리셨습니다. 그 유산을 이어받아 지금은 첨단 지식산업과 기업혁신파크, 연구개발특구 등이 추진되고 있으며, 그 중심에는 바이오와 의료 산업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러한 기반을 바탕으로, 지역의 자산이자 청년들의 미래가 될 산업으로 키워야 한다는 책임감을 갖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강대희 학장님과 인연을 맺고 협업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오늘 포럼은 단순한 논의의 자리를 넘어, 디지털 의료와 지역 의료체계를 어떻게 접목할 것인가를 본격적으로 고민하는 첫걸음입니다. 오늘 발표될 여러 사례는 실제 춘천에서 구현되고 있는 의료 AI 기술들이며, 이것이 춘천 바이오산업의 탄탄한 기반이 될 것이라 믿습니다. 춘천시는 그동안 지역 내 모든 의료 주체들과 협력하며 시민의 의료환경 개선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습니다. 매년 3월 21일을 중심으로 춘천의 모든 의료인과 전문가가 한자리에 모여 지역 의료 발전을 위한 논의도 이어가고 있습니다. 앞으로 춘천이 AI 기반 디지털 의료의 선도 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산업과 의료, 행정이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습니다. 2025-03-24 -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 춘천 유치
오늘, 춘천이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 유치에 성공했다는 기쁜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민선 8기 출범 이후, 춘천 농업의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 온 결과입니다. 저는 취임 이전부터 농업의 패러다임 변화를 강조해 왔습니다. 강원연구원장 시절, 아침포럼의 첫 주제도 바로 ‘4차 산업혁명 시대와 강원도 푸드테크’였습니다. 시장으로 취임한 이후, 푸드테크 기반 농업생태계 조성을 시정의 핵심 과제로 삼고, 전담 조직을 신설하여 푸드테크산업 발전 기본계획을 수립했습니다. 강원대학교와 협력하여 푸드테크 관련 학과를 개설하고, 전국 최초로 푸드테크 산업 지원조례를 제정하며 미래 농업을 선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또한 푸드테크산업육성위원회를 구성하여 시책 발굴 및 민·관·학·연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푸드테크 관련 포럼도 꾸준히 개최하고 있습니다.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농업과 춘천의 미래 설계를 위해 치밀하게 준비해 왔습니다. 그간의 노력이 바탕이 되어 지난해 11월 춘천시는 월드푸드테크협의회 주최 포럼에 초청받았습니다. 기초자치단체로는 춘천과 과천, 단 두 곳만이 초청되는 특별한 자리였습니다. 그곳에서 신계용 과천시장님과 푸드테크 산업 육성에 대한 강한 공감대를 형성하였고, 올해 1월 8일, 춘천시-과천시-월드푸드테크협의회 간 업무 협약을 체결하며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 공동 추진을 결정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오늘 그 노력의 결실을 보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춘천의 미래 농업을 위해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주신 시민 여러분, 흔쾌히 협력해 주신 신계용 과천시장님과 두 도시의 공직자 여러분께 깊은 존경과 감사를 드립니다. 이번 사업을 통해 총사업비 105억 원(국비 52.5억 원 포함)이 투입되며,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에서는 개인 맞춤형 식품 분야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될 예정입니다. 기업 입주 공간, 공동 연구장비, 교육 및 컨설팅이 지원되며, 기술 실증과 인증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하여, 기업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합니다. 현재 전국 100여 개 기업이 사업 참여 의지를 밝혔으며, 다른 권역의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와 협력하여 푸드테크 정보 공유의 중심지로 자리 잡을 것입니다. 이번 연구지원센터는 춘천과 과천이 각자의 강점을 살려 상호 보완하는 모델을 구축합니다. 과천은 맞춤형 식이설계 플랫폼을 구축하여, 신뢰성 높은 식품 데이터를 확보하고 맞춤형 식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역할을 맡습니다. 춘천은 우수한 지역 농산물과 결합한 식품 데이터를 바탕으로, 맞춤형 제품과 기술을 개발하게 됩니다. 농업도 이제 미래를 바라봐야 합니다. 세계적 흐름을 읽고,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합니다. 전통 농업뿐만 아니라 바이오산업, 산림 분야 등과의 융합을 통해 푸드테크 기반을 더욱 단단히 다지겠습니다. 이것은 단순한 산업 육성을 넘어, 10년 후, 20년 후에도 농업과 농촌이 지속될 수 있도록 하는 필수적인 변화입니다.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정책과 첨단 기술 융합, 그리고 지역 농업과의 연계를 통해 춘천만의 독창적이고 선도적인 푸드테크 생태계를 조성해 나가겠습니다. 2025-03-06 -
화재 안전 대책, 철저히 준비하겠습니다.
작년 세 차례 축사화재로 전기설비 점검을 나름대로 신경 써 왔는데,여전히 부족한 것 같습니다. 주말 이른 아침 아파트 화재 연락입니다. 시 외곽 동내면 학곡리의 한 동짜리 아파트.주로 어려운 분들이 살고 계십니다. 불은 빨리 진화되었으나 이 추운 날 깨지고검게 그을린 현장의 모습이 안타깝습니다. 갑작스러운 일을 당한 분들을 잘 보살펴 달라두루 부탁드리고 현장을 뒤로했습니다. 재난담당 국과장님, 주택관련 과장 두 분, 면장님, 이장님들께서화재발생 즉시 나오셔 상황을 잘 관리해 주셨습니다. 저로서는 안도가 되고 또 고마울 뿐입니다.수고하신 소방관, 경찰관 여러분께도 깊이 감사드립니다. 올해 첫 산불이 발생했습니다.주택화재는 물론 해빙기 안전관리와 산불방지에 노력을 배가하겠습니다. 2025-02-24 -
설 연휴 그리고 시민의 안전한 일상
연엿새 간의 길고 긴 설 연휴가 지났습니다.이 기간 평안하고 안전한 일상을 위해 참 많은 분들의 수고가 컸습니다. 환경미화원, 생활폐기물 근로자, 제설인원, 이면 도로 작업자, 경찰, 소방, 묘원직원, 병의원, 약국그리고 춘천시청 공직자들의 성심에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춘천시는 일찌감치 설 연휴 종합대책을 준비했었으며, 연휴 내내 모든 상황을 지켰습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은 온전히 완성할 수 있었던 것은 소중한 시민의 협력과 이해였습니다.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2025-02-03 -
희망2025 나눔캠페인
2025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를 맞아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하며, 오늘 이 뜻깊은 자리에 함께할 수 있어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희망 2025 나눔캠페인은 공동모금회와 춘천시가 매년 함께하는 소중한 나눔입니다. 이 캠페인을 통해 모인 성금은 우리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큰 힘이 되어왔으며, 올해 역시 따뜻한 연대를 통해 많은 분들에게 희망을 전할 수 있을 것입니다. 특히, 이번 캠페인은 최근 발생한 무안공항 제주항공 참사로 인해 큰 슬픔에 빠진 피해자들과 가족들을 위한 지원 모금을 더해 진행되고 있습니다. 소중한 생명을 잃은 분들께 깊은 애도를 표하며, 그 가족들과 사고로 인해 고통받는 분들께 춘천시와 시민 모두의 위로와 응원을 전합니다. 2025년, 춘천시는 사랑과 나눔의 가치를 더욱 확산시키며, 도움이 필요한 분들에게 실질적인 힘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오늘 이 자리에 함께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여러분의 따뜻한 나눔이 더욱 큰 희망으로 이어지길 바랍니다. 2025-01-14 -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로 희생되신 영혼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어려운 시기에 무안공항 사고가 발생해 참담한 마음을 금할 수 없습니다.희생되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께도 깊은 위로를 전합니다.조속하고 완전한 사고수습이 이루어지길 바랍니다.안전 앞에서는 누구나 겸손해야 합니다.춘천시도 시민 여러분의 안전한 일상을 지키기 위해 모든 것을 다시 살피고, 더욱 낮은 자세로 임하겠습니다. 2024-12-31 -
춘천사이로248 개통식
크리스마스이브에 큰 선물이 우리 춘천에 내려졌습니다. 춘천사이로248이 드디어 개통합니다. 오랜 작업 과정이 있었고 또 그 가운데서 시민 여러분들의 각별한 기대가 있었습니다.전통적으로 이 지역은 국민 추억의 공간입니다. 많은 국민이 춘천 공지천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저는 국민 추억 공간이라고 표현을 합니다마는 이 지역의 명소가 하나 생겼습니다.오늘 출렁다리를 기점으로 해서 공지천과 의암호 주변에 많은 포인트들이 생깁니다. 이 자리에는 내년까지 목재 공연장이 생깁니다. 또 길 건너에는 춘천 시립 미술관이 생기고 또 그 위에는 이미 문화광장숲이 조성돼 있습니다. 그 위로는 레고랜드를 경유해서 호수정원까지 이어집니다.이런 것들이 연계되면서 앞으로 이 일대가 국민 추억 공간을 넘어서 고품격 최고의 관광지가 되리라 믿고 그것이 춘천 발전을 견인한다고 생각합니다. 더 나아가 춘천의 원도심을 살리고 또 활력을 불어넣는 데 역할을 할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 출렁다리 개통은 그런 면에서 굉장한 중요한 지점이 되리라 생각합니다.이 추운 날, 같이 해 주신 모든 시민께 감사드립니다. 오늘 이것은 미래를 향한 춘천의 고품격 관광도시로 향한 새로운 출발입니다. 2024-1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