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동한의
현장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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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현장에서 시민의 안전을 생각합니다
최근 중앙로 언덕 옹벽 위 정원석이 도로로 떨어지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즉시 현장으로 나가 동료들과 함께 응급 안전조치를 진행했고, 추가 위험을 막기 위해 상부 정원석을 우선 제거한 뒤 전반적인 보강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작은 징후라도 놓치지 않고 대응하는 것이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기본이라고 생각합니다.이어서 신동면 농막 화재 현장도 찾았습니다. 소방관 여러분의 헌신적인 진화에도 불구하고, 가연성 자재로 인해 불길은 쉽게 잡히지 않았습니다. 중장비를 동원해 상단부를 정리하며 진압을 이어갔지만, 여전히 화마의 기세는 결코 가볍지 않았습니다. 다시 한 번 현장에서 싸워주신 소방대원들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어제는 동내면에서 산불진화대원들과 함께 실전과 다름없는 훈련을 진행했습니다. 구릉을 함께 오르내리며 느낀 것은, 이분들이야말로 우리 도시의 안전을 가장 앞에서 떠받치고 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책임감과 사명감으로 임하는 모습에 고마움과 존경의 마음이 들었습니다.안전은 계획보다 현장에서 먼저 만들어집니다. 시민 여러분이 안심하고 일상을 이어갈 수 있도록, 오늘도 현장에서 답을 찾겠습니다. 2026-02-02 -
‘음수사원(飮水思源)’ 배계섭 시장님을 기억하며
오늘, 故 배계섭 전 춘천시장님의 유품 기증식이 있었습니다.춘천의 산업과 도시 인프라, 복지의 뼈대를 세우신 분.우리가 누리고 있는 많은 일상 속에는 배계섭 시장님의 시간과 고민이 깃들어 있습니다.‘음수사원(飮水思源)’.물을 마실 때 그 근원을 생각하라는 말처럼,도시의 미래를 고민할 때마다 저는 늘 배계섭 시장님을 떠올리게 됩니다.오늘 기증식의 시작은 신용철 전 도시공사 사장님께서 오랫동안 보관해 오신시장님의 낡은 타자기 한 대였습니다.그리고 배우자이신 이매자 여사님께서 함께해 주셔한 사람의 시장이자 한 시대를 살았던 삶의 이야기를 나누어 주셨습니다.저는 오늘,‘지금의 시정이 언젠가 돌아보았을 때 배계섭 시장님이 남기신 발자취의 절반이라도미래를 향한 책임 있는 노력으로 기억되기를 바란다’는 말씀을 드렸습니다.춘천의 오늘은 누군가의 치열한 선택 위에 놓여 있습니다.그 뜻을 잊지 않고, 다음 세대에게 부끄럽지 않은 도시를 남기기 위해저와 동료들은 오늘도 묵묵히 걸어가겠습니다. 2026-01-30 -
외면하지 않겠습니다. 끝까지 함께하겠습니다
어제 국토교통부 차관님을 만나 시온 민간임대아파트 사업 중단으로 인해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 입주예정자 여러분의 상황을 다시 한번 전달했습니다.2024년 시공사 부도 이후, 이 문제는 많은 시민들께 말로 다 할 수 없는 고통과 불안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법과 제도상 민간 영역의 문제라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춘천시는 그 고통을 외면하지 않았습니다.지난 1년 넘는 시간 동안 입주예정자 대표들과 직접 소통하며, 국토교통부와 행정안전부 등 관계 부처의 문을 계속 두드려 왔습니다. 지난 연말에는 추운 날씨 속 천막농성 현장을 찾아 시민 여러분의 마음을 함께 나누기도 했습니다. 이번 만남에서도 문제 해결을 위한 국가 차원의 역할과 지원을 간곡히 요청드렸고, 차관님께서는 진지하고 따뜻하게 귀 기울여 주셨습니다. 그 한마디 한마디가 시민 여러분께 작은 희망이 되기를 바랍니다.저는 시장으로서 끝까지 이 문제를 놓지 않겠습니다. 이번 겨울이, 시민 여러분께서 거리에서 견뎌야 하는 마지막 겨울이 되도록 가능한 모든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춘천시는 시민의 고통 앞에서 결코 뒤로 물러서지 않겠습니다. 2026-01-21 -
‘승세등비(乘勢騰飛)’하는 병오년 한 해를 기원합니다
“사랑하는 춘천시민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안녕하십니까. 여러분의 시장, 육동한입니다. 새해는 늘 설레는 마음으로 다가옵니다. 모든 생각을 다시 정돈하고, 다시 시작할 용기도 줍니다. 그리고 그러한 마음들이 모이면, 새해는 더욱 밝고 단단해 지리라 믿습니다. 민선 8기, 4년 차를 맞는 지금. 제가 변함없이 붙들고 있는 신념은 한결같습니다. ‘시민의 선한 도구가 되겠다.’라는 그 약속입니다. 춘천은 ‘익숙한 정체’ 속에 머물던 오랜 시간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 흐름을 바꾸고, ‘아이와 청년의 미래가 또렷이 보이는 도시’를 만들고자 했습니다. 치열하게 뛰어왔습니다. 그러나 높은 언덕과 강도 넘어야 했습니다. 그럴수록 더 담대하게 이겨내며, 도약을 위한 기반을 단단히 다졌습니다. ‘공동체의 온도’도 높여왔습니다. 서로를 배려하고, 이웃의 손길이 이어지는 공동체. 그 따뜻함이 춘천의 품격이고, 도시를 움직이는 진짜 원동력이기 때문입니다. 시정은 이런 불씨들이 꺼지지 않도록 제대로 받드는 도구여야 합니다. 즉 ‘시민의 삶’을 제대로 지키는 것입니다. 특히 서민과 고단한 이들이 무너지지 않도록, 세심하게 살피고 더 치밀하게 움직여 왔습니다. 아이들이 걱정 없이 다니는 길, 어르신이 편히 쉬는 동네, 시민의 일상이 흔들리지 않는 도시. 그것을 지키는 일이 곧 저의 가장 큰 책임이기 때문입니다. 이 모든 과정들은 ‘원칙’이라는 토대 위에서 이루고자 했습니다. 도시의 원칙이 흔들리면, 신뢰도 함께 흔들립니다. 아울러 크고 작은 갈등 앞에서 가만히 있지 않았습니다. 물론 직접 듣고, 조율하는 과정이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도시가 바르게 나아가기 위해 이 또한 감내해야 할 책무입니다. 이제 춘천은 ‘초일류 도시’로 가는 도약대 위에 섰습니다. 새로운 기술과 변화의 흐름 역시, 시민의 삶에 적극 기여하는 방향으로 승화시키고 있습니다. 특히 ‘AI 대전환의 시대’를 절체절명의 도전이자 절호의 기회로 만들려 합니다. 춘천이 이 변화를 이젠 앞에서 이끌 수 있도록, 야심 찬 준비도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2026년, 병오년(丙午年) 붉은 말의 해입니다. 이 한 해를 ‘승세등비(乘勢騰飛)’, 즉 ‘지금의 기세를 타고 더욱 힘차게 도약하는 해’로 만들어 가겠습니다. 시민 한 분 한 분의 삶도 힘차게 승세등비 하기를 바랍니다. 우리나라 역시 승세등비하는 큰 도약의 한 해가 될 것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2026-01-06 -
표현은 자유롭게, 질서는 분명하게!
요즘 춘천의 거리 풍경을 보면, 마음이 무겁습니다. 사거리마다 빽빽하게 걸린 현수막이 도시의 얼굴을 가리고, 거친 표현은 아이들의 눈과 귀에 그대로 닿고 있습니다. 표현의 자유는 소중합니다. 하지만 공공의 공간은 모두의 공간이고, 그 안에는 지켜야 할 질서와 배려가 있습니다. 지금처럼 방치된다면 갈등은 더 깊어지고, 공동체의 품격은 더 빠르게 흔들릴 수밖에 없습니다. 어렵더라도 춘천이 먼저 바로잡겠습니다. 모든 주체에게 숙고와 자제를 정중히 요청드리겠습니다. 동시에, 법과 규정에 따라 정해진 절차대로 단호하게 대응하겠습니다. 시민 여러분의 관심과 협력을 부탁드립니다. 2025-12-19 -
날씨는 흔들려도, 춘천은 흔들리지 않겠습니다.
산불, 눈, 비, 다시 눈. 하루 사이 계절이 몇 번을 바뀌는 것 같았습니다. 눈 예보가 있던 주말 아침, 길에서 의용소방대의 산불예방 캠페인을 만났습니다.하필 그날 눈이 내렸지만, 마음은 더 뜨거웠습니다. 청사에 도착하니 도로·재난 부서 동료들은 이미 제설 준비를 마쳐 두었습니다.휴일이라도 맡은 일을 먼저 챙기는 모습이 든든했습니다. 서면 안보리에서는 7월 폭우 피해 복구 현장을 다시 살폈습니다.산 아래 어르신이 반갑게 맞아 주셨습니다. 그 인사가 오래 남았습니다. 다시 눈이 내리고, 대설주의보가 내려 상황실로 돌아왔습니다.춘천시는 끝까지 현장을 지키겠습니다. 시민 여러분께서도 산불과 빙판길, 기상 변화에 각별히 조심해 주십시오.각자의 자리에서 함께해 주시는 마음이 춘천을 지켜냅니다. 감사합니다. 2025-12-18 -
품걸마을 6km, 삶을 잇는 길
도농통합도시 춘천에는 문자 그대로 ‘오지 마을’이라 불리던 곳들이 적지 않습니다. 저는 그 말을 좋아하지 않아 대신 ‘숨은 보석’이라고 부르지만, 사실 그 속에는 여러 해 동안 쌓인 불편과 어려움이 함께 들어 있습니다. 주말에 찾았던 동면 품걸1리도 그중 한 곳입니다. 시내에서 꽤 멀고, 도로 사정도 쉽지 않아 비라도 많이 오거나 눈이 쌓이면 춘천이 아니라 홍천 쪽으로 돌아 나와야 하는 날도 있다고 합니다. 병원 한번 가는 일, 장 보러 나가는 일까지 매번 마음을 졸여야 했던 길이었습니다. 어제는 이 마을 주민들의 숙원이었던 품걸1·2리를 잇는 6km 군도 확포장 공사가 마무리되어 주민들과 함께 준공을 기념했습니다. 거창한 행사도, 현수막도 없었습니다. 도로 입구에 막걸리를 조금 뿌리며 “이제는 좀 편해지겠지” 하고 서로 얼굴을 마주 보던 것이 전부였습니다. 하지만 그 조촐한 순간이 저에게는 어떤 큰 행사보다 더 마음에 남았습니다. 수십 년 불편을 참고 살아오신 어르신들 얼굴에 안도와 기쁨이 스며 있는 것을 보니 ‘조금 더 일찍 해드렸으면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과 이제라도 불편을 덜어 드릴 수 있어 다행이라는 마음이 함께 밀려왔습니다. 길 하나가 뚫리고, 넓어지는 일은 어두운 새벽길을 덜 걱정하고, 어르신들이 병원에 가는 발걸음이 조금은 가벼워지고, 농산물이 더 안전하게, 더 빨리 실려 나갈 수 있는 생활의 통로가 하나 더 열리는 일입니다. 숨은 보석 같은 마을들이 더 이상 ‘외진 곳’이 아니라, ‘조금 멀지만 마음 놓고 오갈 수 있는 동네’가 되도록 앞으로도 하나씩, 차근차근 풀어 가겠습니다. 2025-12-08 -
시민의 손길이 만든 따뜻한 겨울
날씨는 점점 차가워지지만,거리 곳곳에서는 따뜻한 손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구세군 자선냄비 앞에 잠시 멈춘 발걸음, 성탄트리와 사랑의 온도탑에 담아 주신 마음,연탄 한 장, 물품 한 봉지를 전해 주시는 손길 속에서우리 도시의 온기를 느낍니다.이렇듯 서로를 향해 내미는 작은 손길들이 춘천을 배려 있고 따뜻한 공동체로 만들고 있습니다.누군가에게는 말 한마디, 따뜻한 눈인사 하나가 큰 위로가 되기도 합니다.도움을 주는 분도, 받는 분도 함께 이 겨울을 건너가는 이웃입니다.연말을 맞아,서로를 한 번 더 돌아보는 시간이 되면 좋겠습니다.가까운 이웃을 생각하고, 조금 더 어려운 이들에게 마음을 나누며“그래도 함께여서 다행이다”라는 말을 서로 건넬 수 있는 도시였으면 합니다.시민 여러분 한 분 한 분의 따뜻한 마음이 춘천을 지키는 가장 든든한 힘입니다.올 한 해 보여주신 배려와 연대에 깊이 감사드립니다.남은 연말도 건강하시고, 가정마다 온기와 평안이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2025-1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