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동한의
현장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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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의 50년을 노아 온 세월교, 이제 기억을 잇다.
5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춘천시민의 흔적이 담긴 세월교가 이제 아름다운 마지막을 준비하고 있다. 세월교는 소양감댐 준공 이전인 1972년 세워졌다. 폭 10m, 길이 220m의 다리로 정식 교량은 아니다. 소양강댐 방류 시 교량이 잠기는 잠수교의 형태로 다리 아래가 둥근 관으로 되어 있어 콧구멍다리로 우리에게 더욱 친숙한 구조물이다.여름에는 시민들의 피서지로 겨울이면 빙어낚시의 명당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그러나 50년의 넘는 세월 동안 모진 풍파를 온몸으로 받아내며 쌓인 상처들로 이제 그 소임을 마무리하게 되었다.철거의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안전’이다. 지난해 장마철에도 전국적으로 세월교 관련 사고들이 이어졌다. 작년 6월, 춘천시의회 경제도시위원회에서도 ‘세월교 보완 보존 청원’이 부결됐다. 정밀 안전 진단에서 D등급을 받았고, 방류 시 유속의 흐름을 방해해 윗샘밭교 안전까지 영향을 끼친다는 이유였다.지난 2020년 소양강댐 방류로 그나마 남아 있던 세월교의 난간이 모두 파손되었다. 도로 역시 아스콘이 뜯겨나가며 보행마저 금지되며 더 이상 존치가 어려운 상황에 이르렀다. 게다가 매년 4회씩 이루어지는 안전점검에 2,000만 원이라는 예산이 들고 있으며, 불법 낚시와 무단 침입에 대한 안전사고 예방 및 행정력마저 낭비되는 것이 현실이다.육동한 춘천시장은 “오래된 추억이 있지만, 시민의 안전이 최우선이다. 한때 존치론자로서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안타깝지만, 현실은 매우 다르다. 이제는 그저 시민의 안전을 지켜주는 역할을 마지막으로 우리 스스로 놓아주어야 할 시기이다.”라며 “그럼에도 세월교에 대한 흔적은 남겨야 하지 않을까 한다. 시대가 바뀌고, 세월이 흐르며 변화가 생기기 마련이지만 이를 기억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 현재 세월교의 역사와 함께 시민 삶의 흔적이 담긴 기억과 기록의 공간이 마련 중이다.”라고 했다. 2024-06-21 -
제69회 현충일 추념식
존경하는 국가유공자와 보훈 가족그리고 춘천시민 여러분! 오늘은 우리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선열들의고귀한 넋을 기리는 예순아홉 번째 현충일입니다. 나라를 위해 산화하신 고귀한 영령들은우리의 이웃이었고 가족이었습니다. 국민과 국가를 위해 헌신한 국가유공자 여러분께깊은 존경의 마음을 표하며,유가족 여러분께도 감사와 애도의 말씀을 전합니다. 춘천시민 여러분 그리고 국가 유공자, 보훈 가족 여러분! 우리가 보내는 평범한 오늘은그분들께서 그토록 원하던 조국의 내일이었습니다. 이 땅의 후손들에게자유와 풍요가 흐르는 터전을 물려 주겠다는 신념 하나로쏟아지는 포화 속에 젊음을 던졌습니다. 특히, 우리 춘천은 한국전쟁에서도가장 치열한 전투가 펼쳐졌던 지역입니다. ‘춘천대첩’이라고 불리는 이 전투는춘천과 수원을 거쳐 서울을 포위하려던북한군의 3일 작전을 좌절시켰습니다. 춘천에서의 3일로 북한의 작전은개전 초기부터 꼬이기 시작하며, 국군의 한강 방어선 구축과 UN군의 참전 시간을확보하게 되었습니다. ‘춘천대첩’은 한국군 최초의 대승을 이룬 전투로더욱 뜻깊은 사실은 민․관․군이 합심해서 거둔 성과라는 점입니다. 어려운 시련을 이겨낼 수 있었던 힘은 나라 사랑의 마음,진정한 ‘애국심’이었습니다. 그때, 춘천의 민․관․군 하나 된 마음이 현재 우리의 길을 밝혀 줄등불이라고 생각합니다. 여전히 나라 밖 정세는 복잡하고 불안정한 상태입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가자지구 분쟁도해를 넘기며 더욱 고착화되고 있습니다. 최근, 북한도 우리를 주적으로 명시하고무력 도발을 이어가며 한반도의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얼마 전에는 오물 풍선 테러라는초유의 비상식적인 짓거리까지 일삼으며9.19 군사합의마저 그 효력을 잃게 되었습니다. 이런 시기일수록 안보 의식을 최고조로 고양하고철저히 대비해야 합니다. 선열의 희생으로 얻어진 평화와 시민의 안전을 지켜가겠다는 의지를오늘 현충일 맞아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 앞에서 다잡아야 합니다. 이것이 오늘 우리가 여기 있는 이유입니다.특히, 우리 춘천이 그 앞에 있어야 합니다. 다시 한번, 애국선열들의 헌신을 추모하며,모든 분들의 마음을 담아 존경과 감사를 전합니다. 고귀한 정신을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 2024-06-12 -
'다시 마임 속으로' 2024 춘천마임축제 개막!
‘2024 춘천마임축제’가 26일 오후 개막난장 ‘물의도시;아!水라장’으로 화려하게 막을 올렸다. 쏟아지는 물줄기 아래 모인 시민들과 춘천인형극제 등 지역 예술단체들은 4m에 이르는 대형 인형 등을 활용해 특색있는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축제 열기를 고조시켰다. 특히 강원중 학생을 비롯한 지역 청소년들도 동참, ‘쿨 업 런웨이’ 무대를 선보여 눈길을 끌기도 했다. ‘따뜻한 몸(Warm Body)’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에는 해외 8개국 60여개 팀의 예술가들이 참가한다. 이날 일본 마이미스트 오이카도 이치로는 안형국 무용가와 합동 공연에 나서 축제에 열기를 더했다. 다음달 2일까지 계속되는 축제는 30일부터 개막하는 ‘2024 문화도시 박람회’와의 연계를 통해 28개 문화도시와도 함께 진행돼 다채로운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춘천마임축제의 대표 콘텐츠 ‘불의도시;도깨비난장’는 오는 31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춘천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 주차장서 펼쳐질 예정이다. 2024-05-28 -
2024년도 춘천향교 전통 성년식
2024년도 성년의 날 전통 성년식이 지난 18일, 교동 춘천향교 대성전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육동한 춘천시장과 김진호 춘천시의장, 허남호 춘천교육지원청교육장, 권은석 춘천문화원장, 이희자 춘천시의회 복지환경위원장 등이 '큰 손님'으로 참석해 성년으로서의 첫발을 내딛딘 23명 청년의 앞날을 축하했다. 매년 열리는 전통 성년식은 남자는 갓(관:冠), 여자는 비녀(계:筓)를 꼽으며 겉모습의 변화와 함께 어른으로서의 마음가짐도 바꾸는 의식이다. 육동한 시장은 "이제 독립적이고 책임감을 가진, 완벽한 인격체로 가는 새출발을 축하한다."라며 "지금의 자신이 있기까지 도와준 모든 분을 잊지 않고 주위를 돌아보는 성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4-05-20 -
옥상, 물 위, 향교, 목장에서 열리는 주민과의 만남
육동한 춘천시장은 지난 5월 2일부터 6월까지 시민과의 소통 강화 및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25개 읍면동별 주민간담회를 진행한다. 이번 주민간담회는 옥상과 물 위, 목장 등 지역대표 관광지나 문화재, 숨어있는 명소에서 개최된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지난 2022년 민선 8기 출발점에 실시한 간담회에서 나왔던 건의 사항에 대해 추진 상황을 점검한다. 또한 지역의 애로사항, 춘천의 발전 방향 등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 특히 주목할 점은 읍면동별 간담회 장소다. 이번 간담회는 읍면동별로 대표 관광지나 문화재, 숨어있는 지역 명소를 활용하여 특별한 주제가 있는 현장 중심 간담회를 시범적으로 추진한다. 답답한 회의실에서 벗어나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분위기에서 허심탄회하고 깊이 있는 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주민과의 친밀감을 높이기 위함이다. 먼저 2일 오후 3시 30분 서면에서 열린 간담회는 대표 관광지인 애니메이션박물관 옥상 전망대에서 진행됐다. 아름다운 의암호를 배경으로 주민들과 함께 서면대교 설치 예정 장소를 바라보며 간담회가 펼쳐졌다. 이어 근화동은 공지천 에티오피아 보트장에서 물 위의 간담회를, 교동은 춘천향교에서 차담회를 진행했다. 강남동의 경우 차상찬 선생 옛길을 따라 주민과 함께 등반하면서 대화를 나누고 사북면 간담회 장소는 해피초원목장이다. 동산면은 장승공원, 남산면은 화림 화훼농원에서 도시락 간담회, 후평3동은 숲속유치원 등 잘 알려지지 않은 지역 명소에서도 지역특화 정책발굴에 대한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2024-05-10 -
'풍년을 기원합니다!' 소양강쌀 모내기 행사
춘천시가 오는 5월 3일 동내면 신촌리 일대에서 풍년을 기원하는 모내기 행사를 개최한다. 이날 행사에서 육동한 춘천시장을 비롯한 시의회 의장 및 부의장, 농협중앙회 지부장, 동춘천농협 조합장, 춘천시 쌀전업농회장 등 10여 명이 참석하여 춘천시 대표 품종인 삼광벼를 이앙할 예정이다. 삼광벼는 다른 품종에 비해 고품질의 중만생종으로 비나 바람에 잘 쓰러지지 않는다. 또한, 도열병 및 흰잎마름병에 저항성이 있어 병해충 발생이 적다. 해당 품종은 10월 상순경 수확해 정부 공공비축미 및 소양강쌀로 출하될 예정이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드론 병해충 방제 지원 및 생력형 농기계 지원, 벼 육묘 시설 장비 지원 등을 통하여 농촌의 노동력 절감 및 고품질 쌀 생산에 도움을 주겠다”라고 말했다. 올해 춘천 벼 재배면적은 1,132㏊, 생산 목표량은 7,812톤으로 예상된다. 2024-05-07 -
교육발전특구 춘천 지정 기념식
안녕하십니까. 시장 육동한입니다. 마침내, 지난 2월 28일 우리 춘천이 교육발전특구로 선정되었습니다. 이로써 교육을 제일 첫 번째 우선순위에 두고, ‘전국 최고의 교육도시’를 표방해 온 춘천 발걸음이 더더욱 단단해졌습니다. 교육은 늘 우리에게 절체절명의 과제였습니다. 한국전쟁으로 폐허가 된 국토를 빠르게 재건하고 선진국으로 진입한 원동력 역시 교육이었습니다. 우리 춘천 역시, 지역을 대표하는 교육도시로서의 면모를 면연히 이어온 역사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어떻습니까? 한 해 300~400명의 지역인재가 고교 입학 이전에수 도권으로 유출된다고 합니다. 비단, 춘천만의 일은 아니겠지만 저조한 기초학력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가 된 지도 오래되었습니다. 기초학력 제고뿐만 아니라 저출산, 인구소멸 등 지역의 문제 해결과 첨단지식산업, 일자리를 위해서라도 교육은 반드시 제대로 이루어져야 하는 핵심 요소입니다. ‘교육이 국가는 물론 지역의 미래를 결정한다.’ 이것은 우리 모두의 오랜 신념을 넘어 신앙과도 같은 말입니다. 개인적으로는 과거 경제관료로서 유독 교육정책업무를 많이 다루었었습니다. 특히, 일반자치와 교육자치가 엄격히 분리된 우리나라의 시스템에 대해 항상 문제의식을 느껴왔습니다. 시스템의 한계를 넘어 교육 발전을 위해 모든 제도가 협력하는데 나름의 방안도 만들었었습니다. 실제 지방교육재정의 틀을 만들면서, 관련한 제도개선에 노력했습니다. 세종특별자치시 걸립 업무를 총괄하면서 세종시를 세계적인 교육도시로 만들고자 열정을 다한 기억도 있습니다. 저는 시장 취임 이전부터 춘천을 전국 최고의 교육도시로 만들기 위한 기본 구상을 마쳐놓았었습니다. 교육의 기능과 역할을 늘 신뢰하기 때문에 취임 이후, 시정의 최우선 아젠다로 ‘교육’을 두었습니다. 과거의 경험과 제가 자란 도시 춘천의 미래를 생각할 때 너무나 당연한 길입니다. 시청 내 교육 전담부서를 대폭 확대하고 구체적이고 미래 지향적인 과제 발굴에 들어갔습니다. 교사, 학생, 시민 등 교육 관련 주체와 객체가 모두 참여하는 교육도시위원회를 구성하고 춘천형 교육도시 거버넌스를 구축, 모델을 안착시키는데 열정을 다했습니다. 시의회에서도 조례제정을 통해 이러한 노력을 지원해 주셨습니다. 특히, 관내 6개 대학의 총장과 학장이 모두 참여한 대학도시정책협의회는 지역과 대학의 상생을 주도했습니다. 이러한 노력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지역 내 2개 대학이 글로컬대학30 사업에 선정되는 결과를 낳기도 했습니다. 교육발전특구를 준비하면서 현장의 이야기를 직접 듣기 위해 일선 학교 16군데를 방문했습니다. 방문할 때마다 교육지원청 교육장님이 항상 함께해 주셨습니다. 시와 교육 당국이 한 몸이 되어 긴밀히 협력하면서 일반자치와 교육자치의 문제를 극복하고 일원화를 실질적으로 구현해 온 것입니다. 춘천은 이미, 교육발전특구 선정 이전부터 사실상 특구의 기능과 역할을 스스로 해왔다고 자부합니다. 정부가 교육발전특구 모델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과분하게도 춘천의 사례를 참고했다는 사실이 이를 증명하고 있습니다. 교육발전특구 선정 발표 당시에 춘천시의 사례가 주로 언급된 일도 있었습니다. 춘천의 교육모델은 ‘지역의 모든 자원을 활용하여 생애 전주기 교육협력 지원을 통해도시 전체를 교육도시화’하는 것입니다. ‘인재가 성장하고 지역에 뿌리내려 숲을 이루니,이것이 지역교육 백년지대계다.’라는 ‘에듀 포레스트 춘천’이 춘천의 비전입니다. 지역인재 정주, 교육생태계 혁신, 교육선택권 확대, 교육거버넌스 활성화를 목표로 4개 분야18개 추진과제를 선정했습니다. 춘천의 마을돌봄 시스템인 우리봄내 동동부터 시작하여, 학생인구가 급감하는 원도심학교가 옛 명성을 되찾을 수 있도록 글로벌․디지털 교육 등 특화 프로그램이 담겨 있습니다. 자율형공립고, 협약형특성화고 지정과 문화예술, 태권도, 레저 등 춘천의 핵심 콘텐츠를 활용한 체․덕․지․예를 갖춘 다양한 인재 양성에도 힘쓸 것입니다. 청년들이 확신을 갖고 지역에 뿌리내리도록 대학 졸업 후에는 지역에서 정착할 수 있는 춘천의 산업과 연계하는 선순환 생태계 역시 조성하고 있습니다. 교육발전특구에 이어 기업혁신파크에도 우리 춘천이 선정되면서 교육적인 측면에서도 지평을 크게 넓힐 수 있는 기회를 아울러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첨단지식산업도시의 핵심은 바로 우수한 인력의 확보입니다. 특히, 기업혁신파크 내 외국 교육기관 설립이 가능해지면서 그에 걸맞은 글로벌 인재양성 체계를 구축하게 되었습니다. 과거, 외국인 학교 규제완화, 송도국제학교, 제주영어도시 조성에 직접 관여한 경험을 살려 국제적 교육 역량을 춘천에 입히겠습니다. 교육이 바로 선 도시는 알아서 사람들이 찾아오게 마련입니다. 이제 춘천은 우리나라 미래 교육의 모델이 될 것입니다. ‘아이 한 명을 키우기 위해서는 온 마을이 필요하다.’라고 합니다. 지금, 이 자리에는 춘천의 온 마음이 함께하고 계십니다. 춘천의 가장 큰 보물인 아이들이 꿈을 이루어 갈 수 있는 환경을 함께 만들어가길 진심으로 희망합니다. 앞으로는 교육 때문에 오히려 서울에서, 다른 지역에서 찾아오는 도시 춘천을 만들겠습니다. 교육을 통해 활력이 넘치고, 더 많은 기회가 흐르는 춘천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그리고 이 기념행사가 이러한 일의 출발선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2024-04-25 -
송파구 도농교류행사
20240422 송파구 도농교류행사 (솔바우마을) 2024-0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