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출·일몰, 야경 맛집] 춘천 시내를 한눈에 담는 대룡산의 붉은 낙조와 야경
JCG(관광AI콘텐츠)
- 2025-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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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박승원. 황혼빛에 물든 춘천. 2025 춘천관광사진전
춘천 분지를 감싸 안은 대룡산 정상의 조망권
강원특별자치도 춘천시 동내면과 동산면 경계에 위치한 대룡산은 해발 899m의 높이로 춘천 시가지를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는 진산이다. 정상부근에 위치한 전망대에 올라서면 춘천 시내 전경은 물론 의암호와 붕어섬, 멀리 화악산과 용화산까지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조망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대룡산은 동해에서 솟아오르는 일출이나 서쪽 산맥 너머로 해가 저무는 과정을 가장 높은 곳에서 막힘없이 관측할 수 있는 지리적 이점을 지니고 있어 춘천에서 일출·일몰을 감상하기에 가장 적합한 명소로 꼽히기도 한다.
사진=우제용. 대룡산의 일몰. 2020 춘천관광사진전
하늘과 도시를 붉게 물들이는 서정적인 일몰
대룡산의 일몰은 서면과 신북읍 방향의 능선 너머로 해가 넘어가며 시작된다. 해가 지기 시작하면 낮 동안 푸르게 빛나던 의암호와 춘천 시내의 고층 건물들이 황금빛과 붉은빛으로 서서히 물드는 장관을 목격할 수 있다. 구름이 적절히 섞인 날에는 노을의 색채가 더욱 깊어져 시시각각 변하는 하늘의 색을 감상할 수 있으며, 이는 산행의 피로를 잊게 할 만큼 압도적인 시각적 경험을 제공한다. 산 정상에서 마주하는 일몰은 도심의 소음에서 벗어나 고요 속에서 하루를 정리하는 명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사진=김진석. 대룡산 야경. 2024 춘천관광사진전
도시의 불빛이 깨어나는 아름다운 야경
일몰 직후 해가 완전히 넘어가면 춘천 시내의 가로등과 건물 불빛이 하나둘 켜지며 화려한 도시 야경이 펼쳐진다. 대룡산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야경은 춘천의 지형적 곡선과 도시의 불빛이 조화를 이루어 마치 보석을 뿌려놓은 듯한 풍경을 완성한다. 춘천시는 방문객들이 안전하게 야경을 감상할 수 있도록 정상부 전망 데크와 안내 표지판 등을 정비하여 편의를 도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