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알고싶은 춘천의 명소] 한류 열풍의 시초, 드라마 겨울연가와 춘천
JCG(관광AI콘텐츠)
- 2025-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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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연가는 2002년 KBS 2TV에서 방영된 20부작 미니시리즈로 윤석호 감독이 연출하고 배용준과 최지우가 주연을 맡은 작품이다. 첫사랑의 아련한 기억과 운명적인 재회를 아름다운 영상미로 그려내어 국내 방영 당시 큰 인기를 끌었으며 이후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전역에 수출되어 폭발적인 한류 열풍을 일으켰다. 특히 일본에서는 겨울의 소나타라는 제목으로 방영되어 중장년층 여성들 사이에서 사회 현상에 가까운 신드롬을 형성했으며 주연 배우들이 월드 스타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되었다.
사진=김교창. 겨울연가. 2017 춘천관광사진전
드라마의 주 무대가 된 춘천과 남이섬의 비상
드라마의 배경이 된 강원특별자치도 춘천시는 겨울연가의 세계적인 흥행과 함께 한류 관광의 중심지로 급부상했다. 극 중 주인공들이 데이트를 즐기던 남이섬의 메타세쿼이아 길은 드라마 속 명장면을 재현하려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필수 방문 코스가 되었으며 이는 남이섬이 연간 수백만 명이 찾는 국제적인 관광지로 성장하는 원동력이 되었다. 또한 두 주인공이 첫 키스를 나눈 장소와 자전거를 타던 산책로 등은 현재까지도 상징적인 기념물과 포토존으로 관리되어 방문객들에게 드라마의 감동을 전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춘천 명동 거리와 준상이네 집 등 도심 속 촬영지
남이섬 외에도 춘천 시내의 명동 거리는 주인공 유진(최지우)과 준상(배용준)이 만남을 약속하던 장소로 등장하며 큰 주목을 받았다. 춘천시는 명동 거리에 겨울연가 주인공들의 동상과 손바닥 모양의 핸드프린팅을 설치했고, 원래 유동인구가 많던 명동 일대는 외국인 관광객들로 더욱 붐비게 되었다. 주인공 강준상이 살던 집으로 설정된 기와집골의 가옥 역시 준상이네 집이라는 이름으로 관광 명소로 주목받았으나, 시간이 흘러 점차 발길이 줄어들다 재개발로 인해 같은 자리에 아파트 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다.
사진=안동주. 겨울연가. 2008 춘천관광사진전
글로벌 한류 콘텐츠로서의 지속적인 영향력과 보존
겨울연가는 방영된 지 20년이 넘은 현재까지도 한류의 원형으로서 회자된다. 춘천시는 드라마가 남긴 문화적 유산을 보존하기 위해 관련 촬영지에 다양한 언어의 안내 표지판을 설치하는 등 외국인 관광객 수용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비록 시간이 흐르며 새로운 한류 콘텐츠들이 등장하고 있으나 겨울연가가 정립한 춘천의 긍정적인 이미지는 여전히 도시 브랜드의 핵심적인 요소로 작용하며 국제적인 문화 교류의 가교 역할을 지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