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알고 싶은 춘천의 숨은 명소] 하얀 소금을 뿌린 듯, 신매리 메밀꽃밭
JCG(관광AI콘텐츠)
- 2025-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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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석상열. 메밀밭 전경. 2018 춘천관광사진전
춘천 서면 신매리 일대에 조성된 메밀꽃밭은 약 7헥타르, 2만여 평 규모로 하얀 메밀꽃이 끝없이 이어지는 풍경을 선사하는 곳이다. 6월 한 달 동안 가장 아름답게 만개해, 적어도 이 시기만큼은 ‘메밀의 도시 춘천’을 가장 잘 보여주는 들판이라 할 수 있다.
사진=한상택. 신매리의 아침. 2018 춘천관광사진전
서상초등학교 뒤편에 숨은 소금밭
신매리 메밀꽃밭은 서면 서상초등학교 뒤편 넓은 들판을 활용해 조성돼, 학교를 지나 마을 안쪽으로 몇 분만 걸으면 시야 가득 하얀 꽃바다가 펼쳐진다. 메밀꽃이 가장 풍성한 시기는 6월로, 이때 방문하면 흐드러진 꽃과 초록 들판이 어우러진 풍경을 즐길 수 있다.
춘천시농업기술센터가 지역에서 수확한 메밀 종자로 2016년부터 가꿔 온 이 메밀밭은, 수확보다는 경관과 휴식을 위한 공간에 가깝다. 막국수의 고장이라는 도시 정체성을 살리기 위해 메밀을 관광 자원으로 확장한 사례로, 한여름 뜨거운 볕 아래에서도 ‘하얀 꽃눈’ 같은 풍경 덕분에 마음만큼은 시원해지는 힐링 명소로 자리 잡았다.
사진=김홍식. 메밀밭의 아. 2017 춘천관광사진전
조용한 산책과 사진을 위한 로컬 스폿
신매리 메밀꽃밭은 입장료를 받는 관광농원이 아니라, 마을 들판의 경관 단지라서 분위기가 한적하고 소박하다. 정해진 산책로와 논둑길을 따라 사뿐사뿐 걸으며, 꽃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사진을 남기기 좋고, 사람들의 발길이 북적이지 않아 해마다 힐링하러 찾아가는 ‘나만 알고 싶은 장소’다.
춘천 시내와 강촌 사이에 자리한 덕분에 차량 접근성이 좋아, 막국수나 닭갈비 맛집, 강변 드라이브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코스로도 손색이 없다. 특히 6월에는 강촌·강변 일대 다른 메밀 경관 단지와 함께 둘러볼 수 있어, 춘천시 안에서 장소를 옮겨보며 다양한 메밀 풍경을 즐기는 테마 여행으로 확장하기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