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알고 싶은 춘천의 명소] 춘천 문배마을, 산 정상에서 만나는 평화로운 분지 마을
JCG(관광AI콘텐츠)
- 2025-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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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특별자치도 춘천시 남산면 강촌리에 위치한 문배마을은 봉화산 자락의 문배고개 너머에 형성된 분지 마을이다. 마을의 지형이 마치 짐을 실은 배의 모양을 닮았다고 하여 '문배'라는 이름이 붙여졌으며, 워낙 오지에 위치해 과거 6.25 전쟁도 비껴간 마을이라는 말도 있다. 현재는 자연과 함께 휴식을 취하려는 등산객과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관광지로 사랑받고 있다.
문배마을에 들어서면 김씨네, 이씨네, 장씨네 처럼 가정집들의 위치를 알려주는 듯한 표지판이 있다. 사실 김씨네, 이씨네 등 표지판에 적힌 집들은 가정집이자 다양한 음식을 판매하는 식당이다. 문배마을의 존재를 아는 사람들은 구곡폭포를 구경한 후 반드시 문배마을에 들러 잠시 휴식도 취하고 식사도 해결한다
사진=박상진. 문배마을의 봄. 2020 춘천관광사진전
신록과 야생화가 어우러지는 문배마을의 봄 풍경
봄철의 문배마을은 긴 겨울을 지나 산속 고원이 깨어나는 생명력을 보여준다. 구곡폭포에서 마을로 이어지는 가파른 깔딱고개를 오르면 신록이 우거진 분지가 눈앞에 펼쳐지며 산벚꽃과 진달래, 철쭉 등 다양한 야생화들이 마을 곳곳을 수놓는다. 특히 마을 중앙에 위치한 생태 연못 주변으로 푸릇푸릇한 풀들이 돋아나고 산새들의 지저귐이 더해지면서, 방문객들은 도심에서는 느낄 수 없는 청량한 봄의 정취와 소박한 산촌의 서정을 만끽할 수 있다.
사진=강성일. 문배마을의 가을. 2023 춘천관광사진전
오색 단풍으로 물드는 황금빛 문배마을의 가을 풍경
가을이 찾아오면 문배마을은 주변 산세와 어우러진 화려한 단풍의 향연으로 변모한다. 마을을 둘러싼 산등성이가 붉고 노란 오색 단풍으로 물들고, 수확을 앞둔 밭과 억새들이 어우러져 황금빛 가을 풍경을 완성한다. 맑고 높은 하늘 아래 고즈넉한 초가와 기와지붕 위로 낙엽이 쌓이는 풍경은 한 폭의 산수화를 연상시키며, 등산로를 따라 걷는 보행자들에게 가을 산행의 묘미를 선사한다. 가을의 문배마을은 춘천의 자연미가 절정에 달하는 시기로 많은 사진 작가들의 출사지로도 각광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