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터 추천! 인생 포토스팟] 자연과 도심이 조화를 이루는 공지천 가로수길
JCG(관광AI콘텐츠)
- 2025-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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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최돈식. 공지천의 가을. 2021 춘천관광사진전
춘천시의 중심부를 관통하여 의암호로 흐르는 공지천 산책로는 사계절의 변화를 가장 뚜렷하게 체감할 수 있는 지역의 대표적인 선형 녹지 공간이다. 효자교에서 공지천교를 거쳐 의암공원까지 이어지는 가로수길은 봄철에는 흐드러진 벚꽃 터널을, 여름에는 울창한 녹음을, 가을에는 짙은 단풍의 정취를 선사하며 도시민의 안식처 역할을 수행한다. 특히 수변을 따라 정렬된 나무들은 도시와 자연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춘천 특유의 경관 정체성을 형성하는 역할을 한다.
사진=박상진. 눈내리는 공지천숲. 2025 춘천관광사진전
공지천 가로수길 사진 촬영 팁
공지천 가로수길의 핵심 포토스팟은 길게 뻗은 산책로의 원근감이 강조되는 구간과 하천 너머로 도심의 스카이라인이 투영되는 수변 데크 일대이다. 길게 이어진 가로수 아래에서 시선을 낮추면 나무들이 지붕처럼 하늘을 가린 자연적인 프레임 구조가 형성되어 안정적인 구도의 사진을 얻을 수 있다. 또한 공지천교 위에서 의암호 방향을 바라보면 잔잔한 하천 면이 거울 역할을 하여 가로수의 색채와 도심의 불빛을 수면 위로 복제하는데, 초보자도 춘천의 정취를 사진으로 쉽게 담아낼 수 있다.
사진=박승원. 공지천야경. 2024 춘천관광사진전
가로수길의 웅장함과 거리감을 입체적으로 표현하기 위해서는 산책로의 소실점을 화면의 중심이나 분할선에 배치하는 투시도법을 활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카메라 렌즈를 인물의 허리 높이 정도로 설정하여 촬영하면 가로수의 수직적인 선과 산책로의 수평적인 선이 조화를 이루어 시각적 확장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채광 측면에서는 나뭇잎 사이로 햇살이 분산되어 들어오는 오전 10시 전후나 해 질 녘의 부드러운 순광을 활용할 때 수변 특유의 맑은 색감이 가장 잘 구현된다. 의상은 자연 경관과 조화되는 무채색이나 따뜻한 베이지 톤을 선택하고, 수면에 비치는 투영을 전경으로 활용하여 아웃포커싱 기법을 적용하면 한층 깊이 있는 감성적인 기록을 남길 수 있다.